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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넷마블 컨퍼런스콜서 "넥슨 인수자금 조달 문제 없어"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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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국내 최대의 모바일 게임업체 넷마블은 매물로 나온 국내 최대 게임사 넥슨을 인수하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면서 관련 자금 조달 능력도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13일 컨퍼런스콜을 통해 "넥슨이 보유하고 있는 게임 IP(지식재산권)와 개발 역량을 높이 보고 있다"며 "넷마블의 모바일 사업 역량, 글로벌 퍼블리싱(유통) 역량과 결합하면 인수했을 때 좋은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양사 최고경영인(CEO)이 오랫동안 교류하면서 잘 지내왔다"며 과거 '서든어택' 퍼블리싱을 둘러싼 갈등이 부각되기도 했으나 불화는 없다"고 일축했다.

서장원 넷마블 경영전략 담당 부사장도 "인수자금은 자체 현금과 재무적 투자자(FI) 유치, 일부 차입 만으로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정확한 금액 규모와 컨소시엄 멤버, 지분율 등에 대해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앞서 넷마블은 지난달 "넥슨의 유·무형 가치는 한국의 주요 자산이어서 해외 매각 시 대한민국 게임업계의 생태계 훼손과 경쟁력 약화가 우려된다"며 넥슨 인수 참여를 선언했다.

넷마블은 국내 최대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 중국의 대형 게임업체 텐센트와 컨소시엄을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텐센트는 넷마블 지분 17.6%를 보유한 3대 주주이기도 하다.

예비 입찰일은 오는 21일이다.

넥슨 인수를 둘러싼 경쟁자로는 카카오 등이 꼽힌다.

한편 이날 넷마블 주가는 전일 대비 4.66% 오른 12만3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양봉식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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