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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넥슨 인수시 시너지 기대..자금조달 문제없다"(컨콜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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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4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

"자체 현금, 재무적 투자자 유치, 일부 차입으로 가능"

블소 레볼루션 등 기대 이하..넥슨 인수로 실적 만회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넷마블(251270)이 넥슨 인수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나타냈다. 지난해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등 신작들이 기대에 못미치는 실적을 낸 가운데 넥슨이 보유한 게임IP(지식재산권)와 개발역량 등을 높이 평가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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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 진행된 넷마블의 2018년도 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권영식 대표는 “넥슨이 보유하고 있는 게임IP와 게임개발 역량, 넷마블의 모바일 사업 역량과 글로벌 퍼블리싱 역량이 결합되면 좋은 시너지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기대했다.

넷마블은 넥슨 인수를 위한 자금 조달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자신했다. 서장원 부사장은 “넥슨 인수와 관련한 자금 조달은 자체 현금과 재무적 투자자 유치, 일부 차입 만으로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만 자금 조달 규모와 컨소시엄 구성 등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서 부사장은 “자금 조달 규모나 지분율, 컨소시엄 구성원 등을 확인해주기 어렵다”며 “인수대상이 (넥슨 지주사인)NXC인지 넥슨 재팬이 될지 등도 언급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넥슨 인수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보유하고 있는 엔씨소프트(036570) 지분을 매각할지 여부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자금조달 방안을 공유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넷마블이 넥슨 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최근 내놓은 신작들이 예상보다 저조한 흥행을 보이는 등 실적 개선을 위한 타개책을 마련해야 하기 때문이다. 넷마블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2조213억원, 영업이익 2417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각각 16.6%와 52.6% 감소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당기순이익도 전년동기 대비 40.4% 줄어든 214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출시한 대작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에 밀려 구글플레이 최고매출 2위에 그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하루 평균 매출액이 12억원 정도에 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밖에 기존 인기게임들의 매출도 예년보다 낮아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권 대표도 이같은 점을 인정했다. 그는 “블소 레볼루션이 처음 목표했던 것보다 결과가 좋은 편은 아니다”라며 “사양이 예상보다 높아서 저사양폰에서 원활한 플레이가 되지 않는 문제가 있었다. 다만 일평균 매출액은 일부에서 제기한 7억원보다 높은 편이며, 타 게임 대비 매출 등락폭이 크지 않고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올해 넷마블의 첫 신작일 것으로 예상됐던 ‘BTS월드’ 출시시기는 2분기로 미뤄졌다. 이승원 넷마블 부사장은 “당초 1분기로 발표했으나 처음 준비할 때보다 BTS(방탄소년단)의 글로벌 인지도가 급상승했고, 퍼블리싱 계약시보다 브랜드 가치에도 차이가 커졌다. 이에 맞게 완성도 높이는 작업을 하고 있고, BTS 신곡 발표 등의 시기를 고려해 2분기 출시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대작으로는 ‘A3 스틸 얼라이브’와 ‘세븐나이츠2’를 모두 2분기에 내놓을 계획이다. 그에 앞서 1분기에는 ‘일곱개의 대죄-빛과 어둠의 교전’과 ‘요괴워치 메달워즈’를 일본에서 출시한다. 일본에서 먼저 출시된 ‘더 킹오브 파이터즈 올스타’는 2분기에 국내 출시할 계획이다.

한편 넷마블은 지난해 4분기 실적에 영향을 미쳤던 인건비 증가와 관련해 다수의 신작 준비 등에 따른 일시적인 효과라고 설명했으나, 올 1분기까지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의 판호 발급은 내자판호가 약 일주일 간격으로 발급되고 있는 만큼 외자판호도 곧 발급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