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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팀 킴', '리틀 팀 킴'과 자존심 대결서 미소…동계체전 결승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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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체육회, 4강전서 연장 끝에 춘천시청 제압

뉴시스

경북체육회 여자 컬링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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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여자 컬링 전현직 국가대표 자존심 대결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 '팀 킴'이 미소를 지었다.

'팀 킴' 경북체육회(김경애·김초희·김선영·김영미)는 12일 오후 진천국가대표선수촌 컬링장에서 열린 제 100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컬링 여자 일반부 4강전에서 '리틀 팀 킴' 춘천시청(김민지·김혜린·양태이·김수진)을 연장 접전 끝에 6-5로 꺾었다.

이번 동계체전 여자 일반부 4강전은 전현직 국가대표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경북체육회는 평창올림픽에서 한국 컬링 사상 첫 메달을 수확하며 국내에 컬링 열풍을 불러일으킨 주인공들이다. 춘천시청은 지난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경북체육회를 제치고 2018~2019시즌 태극마크를 달았다.

두 팀의 맞대결은 지난해 국가대표 선발전 이후 약 6개월 만에 성사됐다.

경북체육회는 평창올림픽 은메달 획득 이후 풍파를 겪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초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부회장을 비롯한 지도자 가족에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폭로해 충격을 안겼다.

우여곡절 끝에 경북체육회는 지난해 12월 말에야 아이스 훈련을 시작했다. 이번 동계체전은 본격적으로 훈련을 재개한지 한 달도 되지 않아 치르는 대회다.

멤버에도 변화가 있었다. 평창올림픽 당시 스킵을 맡았던 김은정이 결혼 후 임신하면서 김경애가 새롭게 스킵을 맡았다. 후보 선수이던 김초희가 서드로 나서게 됐다. 김영미와 김선영은 그대로 리드, 세컨드다.

춘천시청은 태극마크를 단 후 2018 아시아태평앙컬링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과시했다.

경북체육회는 현직 국가대표를 상대로 승리를 일구면서 건재함을 과시했다.

경북체육회와 춘천시청은 3엔드까지 2-2로, 7엔트까지 4-4로 팽팽히 맞섰다.

뉴시스

춘천시청 여자 컬링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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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엔드에 경북체육회가 1점을 땄고, 9엔드는 양 팀 모두 득점없이 끝났다. 하지만 춘천시청은 10엔드에서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갔다.

경북체육회는 연장 11엔드에서 1점을 따내 3시간에 걸친 치열한 혈투를 승리로 장식했다.

결승에 오른 경북체육회는 13일 오전 9시 경기도청(김은지·엄민지·김수지·설예은)과 결승을 치른다.

경기도청은 4강전에서 서울시청(신가영·신현호·김지연·최은지)을 9-6으로 물리치고 결승 무대를 밟았다.

남자 일반부 결승에서는 전현진 국가대표가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현재 국가대표인 서울시청(김수혁·이정재·정병진·황현준)은 4강전에서 경기도청(정영석·김승민·오승훈·정민석)을 7-2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평창올림픽 국가대표로 나섰던 경북체육회(김창민·이기정·오은수·이기복)는 4강전에서 인천시청(신태웅·김병찬·김영현·김병진)을 12-4로 완파했다.

남자 일반부 결승전도 13일 오전 9시에 열린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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