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월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록히드마틴사 최종 조립공장에서 한국 공군의 F-35A 1호기 출고행사가 열렸다. / 사진 =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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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미국산 스텔스 전투기 F-35의 정비국가로 선정됐다. 방위사업청은 12일 미국 국방부로부터 "F-35 구성품 2단계 지역 정비업체로 한국 방산업체 컨소시엄인 'Team ROK'가 공식 선정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Team ROK는 한화시스템, 한화기계, 한화테크윈, 대한항공, LIG넥스원, 현대글로비스가 참여한 정비 컨소시엄이다.
이번 지역 정비업체 선정은 미 정부 주관으로 진행됐다. F-35 공동개발 참여국과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으로 이 전투기를 구매한 국가의 업체들로부터 관련 제안서를 제출받아 평가가 이뤄졌다.
FMS는 미국이 동맹국에 무기를 판매할 때 미 정부가 보증을 하는 판매 방식으로 우리나라는 약 7조4000억원을 들여 F-35A 40대를 오는 2021년까지 미국으로부터 수입한다.
이번에 미 정부가 배정한 품목은 17개 분야 398개 부품에 달한다. Team ROK는 이 가운데 항공전자, 기계 및 전자기계, 사출 등 3개 분야 대한 정비를 맡게 됐다.
방위사업청은 "이번 지역 정비업체 선정은 정부와 방산업계가 협업체계를 강화하고 소통을 확대함으로써 방위산업이 나아가야 할 길을 보여준 성공사례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다른 F-35 운용국가들과 동일하게 높은 수준의 정비체계를 구축하고 자연스럽게 F-35 글로벌 공급망에 참여해 수출협력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왕정홍 방위사업청장은 "지난 2016년 11월 1단계 업체 선정시에는 사출좌석 1개 품목만 선정돼 다소 아쉬웠다"면서 "이후 약 2년여 동안 방위사업청과 업체들이 유기적으로 협력한 결과 보다 많은 분야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서동욱 기자 sdw7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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