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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 감독의 '이강인-정우영 발탁 신중론' 왜 그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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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김학범 U-22 대표 팀 감독이 이강인(18, 발렌시아)과 정우영(19, 바이에른 뮌헨)을 당장 2020 도쿄올림픽 1차 예선을 겸해 열리는 U-23 챔피언십에 부르지 않기로 한 말이 화제다. 김 감독의 이강인-정우영 발탁 신중론. 왜 그럴까?

김 감독은 1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했다. 지난달 15일부터 한 달여 간의 U-22 선수단의 태국 전지훈련을 마쳤다. 그는 이 자리에서 이강인과 정우영의 당장 발탁은 없다고 못 박았다.

이강인은 10대의 나이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군 무대를 8번 밟았고, 1군에 승격했다. 구단에서 그의 바이아웃으로 8000만 파운드(약 1156억 원)를 설정했을 정도로 잠재력과 재능을 인지하고 있는 선수다.

파울로 벤투 한국 축구 국가대표 팀 감독도 만 18세의 이강인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을 정도다. 벤투 감독은 최근 발렌시아와 레알 소시에다드의 2018-19시즌 스페인 라리가 24라운드 경기를 찾았다. 이강인은 명단에서 제외됐으나,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며 이강인을 잠재적인 A대표 팀 후보군으로 두고 있다는 사실을 애써 부인하지 않았다.

정우영 역시 바이에른의 1군 무대에 꾸준히 소집됐고, 벤피카와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전에 만 19세의 나이에 출전했다. 한국 선수 최연소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을 정도로 구단에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김학범 감독, 이미 지난해부터 이강인-정우영을 지켜봤다

하지만 김 감독은 조금 조심스럽게 이강인과 정우영을 바라보고 있다. 김 감독은 벤투 감독에 앞서 지난해 11월 직접 유럽으로 날아가 이강인을 가까이서 추적하고, 관계자와 선수 본인과 이야기를 나눴고, 훈련을 지켜봤으며 선수 발탁 시기를 점검했다.

김 감독은 지난달 8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이강인과 정우영을 가까이에서 지켜보고 느낀 점을 밝혔다.

"보고, 만나고, 밥도 먹고, 감독과 미팅도 하고 훈련하고 경기하는 거 다 지켜봤어요. 앞으로 그런 선수들은 한국 축구를 끌고 나갈 세대들이고, 이런저런 얘기도 해줬고. 그 선수들은 이제 올 5월 폴란드에서 세계 청소년 대회(FIFA U-20 월드컵)도 있고. 그런 과정들을 잘 거쳐서 잘 크면 좋은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애들 다 열심히 하고 있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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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정우영 감독에 대한 김학범 감독의 기대와 경제

김 감독이 이강인과 정우영을 찾았을 때보다 사실 최근 두 선수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진 게 사실이다. 이강인은 코파 델 레이 무대를 연이어 출전했다. 스페인 라리가 무대도 밟았고, 1군 계약도 체결했다.

하지만 이미 김 감독은 이강인, 정우영을 향한 기대감을 인정했지만, 한편으론 그들에 대한 지나친 관심을 경계했다.

"그게 게임을 뛴다 뭐 한다고 중요한 게 아니다. 그 게임을 뛰기 위해 기본을 얼마나 잘 다졌느냐에 따라 그 선수가 롱런할 수 있냐가 결정이 되거든. 근데 이제 그런 팀들은 애들을 체계적으로 키워내고, 또 발렌시아라든지 바이에른이라든지는 그런 선수를 키우려고 해요. 키워서 올리려고 그런단 말이야. 당장 10분, 20분 게임 뛴 게 중요한 게 아니라. 거기서 올라가기 위해서 얼마만큼 준비를 잘하고 있냐가 제일 중요한데, 제가 볼 땐 팀 자체에서 워낙 관심을 가지고 키우고 있기 때문에, 잘될 거라고 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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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의 미래를 생각, 추후에 발탁 가능성

김 감독은 당장 1차 예선에는 이강인과 정우영을 부를 생각이 없다고는 명확히 밝혔지만 추후에는 발탁 가능성을 열어놨다.

'김학범호'는 오는 3월 22일부터 26일까지 캄보디아에서 도쿄올림픽 1차 예선을 겸해 열리는 U-23 챔피언십을 나선다. '난적' 호주가 있지만 캄보디아와 대만과 같이 H조에 묶였다. 각 조 1위 11개 팀과 각 조 2위 팀 중 상위 4팀이 본선 개최국 태국과 함께 2020년 올림픽 최종예선 겸 AFC U-23 챔피언십 본선에 나갈 수 있다.

김 감독은 1차 예선을 경계하면서도 "1차 예선이고,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은 리그에 충실해야 한다. 1차 예선부터 부를 생각은 없다"고 못을 박았다. 하지만 "가능성 있는 선수는 항상 문이 열려 있다. 연령과 상관없이 경기 뛸 능력만 갖추면 기용할 생각"이라고 밝히며 현재는 이강인-정우영은 리그에서 상승세를 이어 가는 게 좋다고 판단했다. 또한 1차 예선은 국내파로도 충분히 헤쳐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도 내비쳤다.

이강인-정우영은 당장 U-20 월드컵을 비롯해 추후 2020년 도쿄 올림픽, 이어 A대표 팀에 기대주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지나친 부담과 섣부른 판단보다는 일단 선수를 지켜보고 적절한 시점 이강인-정우영을 불러들이기 위해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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