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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테르테, 이번에는 "필리핀 국호 개명하자" 논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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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거침없는 농담과 막말 등으로 구설에 자주 오르내리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이번에는 국명을 개명해야 한다고 해 논란이 일고 있다.

12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두테르테 대통령은 전날 티토 소토 상원 의장에게 "언젠가 국명을 바꾸자"라고 말했다고 한다.

두테르테는 필리핀이라는 국명은 스페인 통치시절(1521~1898년) 필립 2세 왕의 이름을 따 명명한 것으로 식민 통치 시절의 잔재라며 '마할리카(Maharlika)'이라는 국호로 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필리핀 현지 타갈로그어로 '마할리카'는 귀족이라는 뜻이다.

소토 의장은 블룸버그에 위와 같은 두테르테 대통령과의 대화 내용을 전하면서도 국명 변경에는 헌법 개정을 비롯해 절차가 너무 복잡해 실현 가능성이 낮다는 인식을 나타냈다.

그러나 두테르테의 국명 변경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은 그것이 필리핀의 독재자로 악명 높은 페르디난도 마르코스 전 대통령의 주장과 같기 때문이다.

마르코스는 군부 통치 시절 민족주의 강화를 위해 국명을 마할리카로 개명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마르코스 전 대통령은 과거 21년 간 필리핀을 철권통치한 독재자로, 1986년 민주화 운동으로 축출돼 하와이로 망명한 후 사망했다.

그러나 두테르테 대통령은 취임 후 마르코스의 리더십을 높게 평가하고, 그의 유해를 국립묘지 영웅묘역에 안정하는 안을 승인해 국민의 반발을 샀다. 또 최근에는 마르코스 전 대통령의 아들인 '봉봉' 마르코스 주니어에게 대통령직 승계의 뜻을 밝혀 논란이 일었다.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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