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50554980 0562019021250554980 03 0306001 5.18.30-RELEASE 56 세계일보 50563284

공시지가 '톱10' 필지 모두 서울 명동·충무로 일대…충무로 1가 6억390만원

글자크기


세계일보

12일 발표된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 중 가장 비싼 곳은 서울 중구 충무로1가 소재 화장품 매장인 네이처리퍼블릭 부지(169.3㎡)로 나타났다.

네이처리퍼블릭 부지는 ㎡당 가격이 작년 9130만원에서 올해 1억8300만원으로 두배(100.4%) 수준이 됐다. 이곳은 2004년부터 16년째 전국 표준지 중에서 최고 비싼 땅으로 군림하고 있다. 3.3㎡당 가격은 6억390만원이고, 필지의 공시지가는 309억8190만원에 달한다.

작년 이 필지의 가격이 154억5709만원이었다는 점에서 공시가격상 1년 새 150억원 넘게 가치가 늘어난 것이다.

2위는 서울 명동2가 우리은행 부지(392.4㎡)로 8860만원에서 1억7750만원으로 역시 2배(100.4%) 수준으로 상승했다.

3위인 서울 충무로2가 소재 의류매장 유니클로 부지(3001.㎡)로 ㎡당 8720만원에서 1억7450만원으로 100.1% 뛰었다.

이전에도 서울 명동과 충무로 일대 화장품·의료 매장 밀집지의 상가 부지들이 전국 표준지 상위가격 10위를 싹쓸이해 왔는데, 올해는 상위 1~8위 토지의 공시가격이 모두 작년보다 2배가량 수준이 됐다.

충무로 유니클로 부지 다음으로는 같은 동네의 화장품 가게 토니모리 부지(71㎡)가 8540만원에서 1억7100만원으로 100.2%, 명동2가 VDL 화장품 판매점(66.4㎡)이 8360만원에서 1억6750만원으로 100.3% 상승하며 각각 4·5위를 차지했다.

명동2가 신발점 레스모아(112.9㎡·1억6450만원)와 화장품점 라네즈(108.4㎡·1억6250만원), 더샘(81.3㎡·1억4850만원), 충무로1가 아이오페(466.1㎡·1억1500만원), 명동1가 의류매장 탑텐(195.4㎡·1억1100만원) 등 6∼10위권 부지도 모두 ㎡당 가격이 1억원을 훌쩍 넘겼다.

상위 10곳 중 작년 대비 공시가 상승률이 100%를 넘기지 못한 곳은 9위 충무로1가 아이오페(50.7%)와 10위 명동1가 탑텐(35.0%) 부지밖에 없었다.

초고가 상위 1∼8위 모두 100%대의 상승률로 공시가가 오른 데 대해 정부가 초고가 표준지의 공시가격을 정할 때 감정 평가사들에게 상승률 지침을 내린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이에 대해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중심 상업지 등지의 ㎡당 추정 시세 2000만원 이상인 고가 토지에 대해 현실화율을 개선해 가격 형평성을 높였을 뿐 인위적인 지침을 내리지는 않았다"고 반박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 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