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50554591 1092019021250554591 04 0401001 6.0.14-RELEASE 109 KBS 0

헤커 “北 핵무기 37개 보유 추정…핵 개발 노력 후퇴해 덜 위협적”

글자크기
북한이 지난해 미국과 비핵화 협상을 진행하는 와중에도 핵 개발을 지속해 최대 7개의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핵물질을 추가로 생산했을 것으로 세계적 핵물리학자인 지그프리드 헤커 박사가 추정했습니다.

미국 스탠퍼드대 국제안보협력센터 소속 선임연구원인 헤커 박사는 2017년 이후 북한의 영변 핵시설 등을 촬영한 위성사진을 판독한 결과를 토대로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오늘 보도했습니다.

헤커 박사는 "북한이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이 본격화하던 지난해에도 핵 물질 생산을 지속했다"며 "그러나 이는 북한이 핵물질 생산 중단에 대해 미국과 구체적 합의를 하지 않은 상황이라는 점에서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영변 핵시설 내 5MW(메가와트)급 원자로에서 나온 사용후핵연료를 재처리해 확보한 5∼8㎏의 무기급 플루토늄과 약 150㎏의 고농축 우라늄을 활용해 지난해 5∼7개 사이의 핵무기를 추가로 제조할 수 있는 핵물질을 생산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해커 박사는 또, 2017년 기준으로 북한이 30개의 핵무기를 보유했을 것으로 추산한 바 있는데, 지난해 핵 개발 활동을 지속해 현재는 핵무기 수가 최대 37개에 달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해커 박사는 다만, "북한이 핵실험을 중단한 이후 핵 개발을 위한 여러가지 노력이 후퇴했다"면서 "전체적인 상황을 놓고 보면 오늘날 북한은 2017년 말과 비교해 덜 위협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해커 박사는 이어 "북한이 미국 본토까지 확실하게 핵탄두를 날릴 능력은 없다"는 견해를 밝히면서, "북한의 핵무기가 일본과 한국에는 실질적인 위협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송영석 기자 (sys@kbs.co.kr)

<저작권자ⓒ KBS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