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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매각 논란 넥슨 지난해 영업이익 1조 육박, 사상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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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불거진 매각 논란에도 넥슨은 2018년도 실적이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고 12일 밝혔다.

넥슨은 이날 2018년도 영업이익은 9806억원(약 984억엔)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9% 성장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보다 8% 성장한 2조529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매출 모두 사상 최대치다.

넥슨의 해외 매출액이 급증하며 성장세를 이끌었다. 넥슨의 지난해 해외 매출은 전년 대비 17% 증가한 1조893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8년 전체 매출의 71%에 해당하는 수치다. 넥슨은 2016년(59%), 2017년(66%)에 이어 매년 해외 매출 비중을 늘려가고 있다. 넥슨 관계자는 "넥슨은 PC 온라인 대표작들의 장기 흥행으로 해외 매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넥슨의 간판 PC 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와 ‘던전앤파이터’가 넥슨 해외 사업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서비스 15주년을 맞이한 메이플스토리는 지난 여름 업데이트로 꾸준한 성장을 이어갔고 던전앤파이터 역시 중국지역에서 서비스 10주년을 맞아 진행한 업데이트로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지난해 출시한 ‘FIFA 온라인 4’의 선전도 매출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또 미국 자회사 픽셀베리 스튜디오의 대화형 스토리텔링 게임 ‘초이스’와 메이플스토리의 모바일 버전 ‘메이플스토리M’, 신규 모바일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다크어벤저 3(Darkness Rises)’ 등이 선전하며 북미 시장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조선비즈

넥슨 2018년도 4분기 및 연간 연결 실적 요약. /넥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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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바일 플랫폼 게임 성장이 돋보였던 2018년

넥슨은 지난해 PC 온라인과 모바일 플랫폼에서 모두 성장을 달성했다. 특히 모바일 플랫폼 게임의 성장이 특징이었다.

지난해 7월 글로벌 출시된 메이플스토리M은 국내외 총 누적 다운로드 2000만건을 앞두고 있다. ‘다크어벤저 3’는 ‘다크니스 라이지즈’(Darkness Rises)’라는 타이틀로 지난해 6월 글로벌 출시하면서 캐릭터 개인화 등 현지화에 주력해 출시 40일 만에 글로벌 누적 1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기도 했다.

또 ‘오버히트(OVERHIT)’는 일본 시장에 최적화된 일러스트와 스토리 등의 현지화 콘텐츠와 함께 지난 해 5월 일본에서 출시돼 애플 앱스토어 최고매출 순위 7위를 기록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었다. 넥슨레드가 개발한 ‘AxE’(액스)는 현지 타이틀 ‘FAITH’(페이스)로 지난해 11월 일본 시장에 출시돼 일본 애플 앱스토어, 구글플레이 인기 게임 순위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 "다양한 신작 출시로 2019년에도 성장세 이어간다"

넥슨은 2019년에도 다양한 장르의 신규 지식재산권(IP)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먼저,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스피릿위시’는 지난 1월 출시 직후 애플 앱스토어 매출 3위와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5위를 기록한 바 있다. 동화적 감성을 담은 그래픽과 세밀한 전략 설정 시스템이 특징이다.

PC 온라인 MMORPG ‘트라하’도 기대작으로 꼽힌다. 트라하는 최고 수준의 플레이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모아이게임즈가 개발 중이다. 지난해 11월 지스타 2018에서 공개된 이후 오는 14일 기자간담회에서 출시일이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넥슨의 오리지널 IP 기반의 모바일 게임 출시도 기다리고 있다. 넥슨의 첫 게임이자 세계 최장수 상용화 그래픽 MMORPG 기네스기록을 가지고 있는 ‘바람의 나라’가 원작이 가지고 있는 감성에 커뮤니티, 파티 플레이 요소를 더한 ‘바람의나라: 연’으로 출시된다.

마비노기와 테일즈위버, 크레이지 아케이드 등 넥슨의 PC 온라인 게임들이 각각 ‘마비노기 모바일’, ‘테일즈위버M’, ‘크레이지 아케이드 BnB M’으로 개발 중에 있다.

또 네오플의 ‘스튜디오포투(Studio42)’에서 준비 중인 모바일게임 ‘데이브’가 개발 중이다. 데이브는 픽셀 그래픽으로 재현된 해양 생태계와 그 아래 숨겨진 미지의 문명을 탐사하는 해양 어드벤처 게임으로 내셔널지오그래픽과 협업해 개발하고 있다.

이 외에도 넥슨은 인기 TV 프로그램 ‘런닝맨’을 토대로 만든 ‘런닝맨 히어로즈’, 국내 최정상급 일러스트레이터 정준호 아트디렉터가 참여한 ‘린: 더 라이트브링어’, 가상 현실 배경의 어반 판타지 2D 캐릭터 수집형 게임 ‘카운터사이드’ 등 모바일 게임을 준비 중이다. 그리스 신화 스토리 바탕에 SF요소를 더한 세계관을 갖춘 PC 온라인 게임 ‘어센던트 원’은 오는 2월 14일 정식 출시된다.

오웬 마호니 넥슨(일본법인) 대표이사는 "2018년도 넥슨은 주요 타이틀이 선전한 한국과 중국은 물론 북미지역에서도 높은 성장을 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며 "앞으로 전세계 유저들에게 보다 새롭고 신선한 즐거움을 제공할 다채로운 게임 개발과 함께 혁신적인 기술과 라이브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ja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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