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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Special] 불황 모르는 수입차 올해도 신차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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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완성차 브랜드의 성적은 신통치 않았다. 생산과 수출이 3년 연속 감소했고, 내수판매도 부진했다. 전년 대비 2.1% 감소한 생산량(402만9000대)은 국산차의 내수와 수출 동반 부진, 한국GM 군산공장의 생산중단 등이 발목을 잡았다. 3.2% 감소한 수출(244만9000대)은 미국 시장에서의 부진과 중동, 중남미 지역의 경제 불안이 원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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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수입차의 상승세는 여전하다. 지난해에는 판매량 26만 대(26만705대)를 돌파하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1987년 수입차 전면 개방 이후 최고 성적이다. 벤츠는 연간 7만 대 판매 고지를 넘어서며 3년 연속 1위에 올랐고, BMW는 판매량 감소에도 2위를 유지했다. 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부회장은 “2018년 수입차 시장은 아우디와 폭스바겐의 판매재개에 힘입어 2017년 대비 증가했다”고 시장상황을 전했다. 실제로 2017년 주요 모델 중단 조치 이후 그해 962대에 그쳤던 폭스바겐과 아우디의 판매량은 지난해 4월 판매를 재개하며 2만7840대로 늘었다. 차량화재나 리콜 등 각종 논란에도 당분간 내수시장에서 수입차의 우상향 곡선은 쉬이 꺾일 것 같지 않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국제표준배출가스시험방식(WLPT) 인증 지연으로 출시가 지연됐던 모델들이 올 상반기에 출시되며 그 어느 해보다 많은 신차 출시가 예고되고 있다. 그 중 관심이 높은 4개 모델을 선별했다. 신차전쟁에 나선 각 브랜드의 선봉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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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카 버금가는 스포티한 SUV

포르쉐, 더 뉴 카이엔

2018년은 포르쉐가 한국 진출 32년 만에 처음으로 연간 판매 4000대를 돌파한 해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총 25만6255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4%나 성장했다. 사상 최대 판매기록이다. 기세를 몰아 포르쉐는 올해 국내시장에 카이엔, 마칸, 911 등 신차 5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지난 1월 공식 출시된 ‘더 뉴 카이엔(The New Cayenne)’은 2002년 탄생 이후 전 세계에서 76만 대 이상 판매된 카이엔의 3세대 풀체인지 모델이다. 6기통 3ℓ 터보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340마력, 최대토크 45.9㎏.m을 발휘한다. 제로백은 6.2초(스포츠 크로노 패키지를 장착한 경우 5.9초), 최대 속도는 245㎞/h다. 진흙(Mud), 자갈(Gravel), 모래(Sand), 바위(Rocks) 등 4개의 오프로드 주행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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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의 디자인 DNA가 반영된 외모는 한층 스포티해졌다. 확장된 전면 공기 흡입구, 새롭게 적용된 수평형 엣지 라이트는 차량이 정지한 상태에서도 크고 견고한 SUV의 느낌을 강조하고 있다. 트렁크 공간은 기존 모델 대비 100ℓ 증가한 770ℓ다. 차체 설계는 스포츠카와 동일한 경량 구조 원리가 적용됐다. 911과 파나메라처럼 합금강과 스틸을 조합했고, 외관은 알루미늄만 사용했다. LED 상향등, 더 커진 휠, 파크 어시스트 등 기본 사양은 늘었지만 공차 중량은 2040㎏에서 1985㎏으로 감소했다. 신형 파나메라에서 처음 선보인 포르쉐 커뮤니케이션 매니지먼트(PCM)가 더 뉴 카이엔에도 적용됐다. 중앙 콘솔의 아날로그 컨트롤 장치로 차량의 주요 기능을 제어할 수 있고, 여타 버튼은 터치 화면에 배치됐다. 중앙에 자리한 아날로그 회전속도계는 전형적인 포르쉐 스타일. 측면에 장착된 두 개의 7인치 풀 HD 디스플레이에 주행 정보와 스티어링 휠의 다양한 기능 정보가 표시된다. 가격은 1억18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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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파악하고 제어하는 온·오프로드의 강자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GLE

지난해 메르세데스-벤츠는 국내 수입차 브랜드 사상 최초로 7만 대 판매기록을 세웠다. 역대 최고 실적(7만798대) 경신은 물론 3년 연속 수입차 판매 1위 자리도 수성했다. 올해는 브랜드의 첫 전기차 ‘EQC’ 등 14종의 신차와 6종의 부분변경 모델이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그 중 ‘더 뉴 GLE(The New GLE)’는 SUV라인업 중 가장 판매량이 높은 GLE의 신형 모델이다. 이 차량에는 48V 기반의 액티브 서스펜션 시스템인 ‘E-액티브 바디 컨트롤’이 세계 최초로 적용됐다. 유압식 액티브 서스펜션과 새롭게 개발된 에어 서스펜션을 결합, 각 휠의 스프링과 댐핑 압력을 개별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시스템에 새롭게 추가된 ‘액티브 스톱-앤-고 어시스트’ 기능은 반자율주행을 지원한다. 이 기능이 활성화되면 차선 내 차량 유지, 앞차와의 거리 유지, 최대 시속 60㎞ 등 다양한 주행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새롭게 개발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Mer cedes-Benz User Experience)와 더 커진 스크린, 720×240 픽셀 해상도의 풀-컬러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눈에 띄는 부분. 특히 차량 안의 비서처럼 작동하는 MBUX로 텔레메틱스, 인포테인먼트, 편의 장비 등을 모두 조작할 수 있다. 음성 인식 컨트롤은 “헤이 메르세데스” “안녕 벤츠” 등의 말로 작동하는데, 한국어로도 소통이 가능하다. 운전자의 손과 팔의 움직임을 인식해 의사를 미리 파악하고 작동하는 MBUX 인테리어 어시스턴트(MBUX Interior Assistant) 기능도 브랜드 최초로 탑재됐다. 국내 출시가격과 출시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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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베스트셀러의 귀환

BMW, 7세대 뉴 3시리즈

BMW 3시리즈는 브랜드의 상징이자 전 세계에서 1500만 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지난해 10월 개최된 파리모터쇼에서 공개된 7세대 ‘뉴 3시리즈’는 외관부터 확 달라졌다. 기존 모델과 비교해 전장은 85㎜(4709㎜), 전폭은 16㎜(1827㎜), 휠베이스도 41㎜(2851㎜)가 길어졌다. 전면부는 양방향 분할 형태가 헤드라이트로 이어지는 노치(Notch) 형태의 디자인이 적용됐다. LED 전면 안개등과 에어커튼은 T자 모양의 외부 공기 흡입구로 통합됐다. 전 트림에 풀 LED 헤드라이트가 장착됐고, 약 530m 범위의 눈부심 방지형 하이빔 기능을 적용한 어댑티브 LED 헤드라이트는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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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과 휠베이스가 늘어난 덕에 실내도 넓고 간결해졌다. 중앙에는 에어컨과 통풍구의 디스플레이, 버튼들이 들어섰고, 라이트 기능은 스포츠 가죽 스티어링휠 측면의 버튼으로 조작할 수 있다. 엔진을 켜고 끄는 시동버튼은 센터콘솔의 컨트롤 패널에 자리했다. 새롭게 디자인된 기어 레버에 iDrive 컨트롤러와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컨트롤 스위치, 전자식 주차 컨트롤 버튼들이 배치됐다. 눈에 띄는 기능 중 하나는 BMW 모델 중 처음으로 장착된 리프트 지원 댐퍼(진동 에너지를 흡수하는 장치)의 역할. 주행 변화에 따라 댐퍼의 강성을 조정해 비포장도로와 코너링 주행 시에 발생하는 진동을 줄여준다. 새롭게 적용된 운전자 주행 지원 시스템도 볼거리 중 하나. 자전거 운행자를 감지해 운전자에게 경고하는 충돌 및 보행자 경고 기능이 기본으로 탑재됐고, 스톱&고 기능을 갖춘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 이탈 경고, 차선 변경 경고 시스템, 측면 충돌 보호 시스템, 교차로 통행 경고 기능 등이 지원되는 운전 지원 시스템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파킹 어시스턴트’를 사용해 주차 공간에 진입하거나 나올 때 스텝트로닉 변속기로 오버스티어링, 가속, 제동, 기어 변경이 가능하며 차량 진입 시 이용했던 동선 그대로 최대 50m까지 후진시켜주는 ‘리버싱 어시스턴트’ 기능도 포함됐다. 특히 뉴 3시리즈에 첫 적용된 ‘BMW 인텔리전트 개인비서’ 시스템은 “Hey, BMW”라는 말에 반응하도록 설정된 지능형 디지털 캐릭터다. 이 개인비서는 차량의 다양한 기능들을 직접 설명하기도 하고 연료 상태 등 현재 상태, 현재 경고 메시지에 대한 질문에 답변을 하기도 한다. 운전자가 이 시스템에 자신만의 이름을 명명할 수도 있다. 오는 3월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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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익사이팅 SUV

닛산, 더 뉴 엑스트레일

지난 2000년에 데뷔한 ‘엑스트레일(X-TRAIL)’은 닛산을 대표하는 준중형 SUV다. 첫 출시이후 시장의 반응은 뜨거웠다. 누적 판매량은 600만 대를 넘어섰고, 2016년과 2017년에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베스트셀링 SUV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올해 첫 수입신차로 지난 1월 초에 출시된 ‘더 뉴 엑스트레일(THE NEW X-TRAIL)’은 2013년 출시된 3세대 엑스트레일의 부분변경 모델이다. 닛산이 내세운 슬로건은 ‘익사이팅 SUV(X-citing SUV)’. 모험과 자유, 여행을 즐기는 이들을 위해 만들었다는 게 닛산의 설명이다.

2.5ℓ 가솔린 엔진과 D-Step 로직을 적용한 엑스트로닉 무단변속기(Xtronic CVT)를 장착했고 복합연비는 2WD 기준 11.1㎞/ℓ, 4WD기준 10.6㎞/ℓ다. 구동방식과 안전, 편의 사양에 따라 총 3가지 트림을 선택할 수 있고, 가격은 ‘2.5 2WD 스마트’가 3460만원, ‘2.5 4WD’ 3750만원, ‘2.5 4WD 테크’ 412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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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형 기자]

[본 기사는 매경LUXMEN 제101호 (2019년 2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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