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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SUV 못 팔면 美 돌파구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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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 현대기아자동차 기술연구소 방문_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 간담회. 사진=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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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이 설 연휴가 끝나자 반등이 절실한 미국 시장 챙기기에 나섰다. 지난해 북미 시장은 판매량이 뒷걸음질 치면서 영업실적 회복에 걸림돌이 됐던 곳이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미 시장 반격 카드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차 판매에 집중할 전망이다. 아반떼, 쏘나타 중심의 세단 판매가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SUV를 내세워 돌파구를 모색 중이다.

12일 정의선 부회장은 김포공항 전용기 편으로 4박5일 간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새해 첫 해외 출장지로 미국을 선택한 것은 주력 시장이 살아나야 올 한해 사업성과가 긍정적인 결실을 맺을 수 있어서다. 이번 방미 기간 중 캘리포니아지역 실리콘밸리 및 현지 생산법인 방문, 관세 문제 최종 점검 등 굵직한 현안들을 챙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올해는 북미 지역의 수요 정체가 예상되고 관세 위협마저 해소되지 않아 미국 사업을 진두지휘해야 할 정 부회장의 어깨가 무겁다. 지난해 말 2019년 사업계획을 준비할 때도 미 시장에서의 판매·수익 확대 방안을 경영진과 집중 논의했을 정도로 북미 사업에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

정 부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기아차가 곧 매장에 전시하고 판매를 시작하는 텔루라이드 출시 일정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기아차는 대형SUV 2종(텔루라이드·팰리세이드)을 상반기 출시하고 픽업이 즐비한 대형차 시장 대응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북미 세단 수요 침체로 이들 2개 모델을 포함한 SUV 신차 4종에 사활을 걸고 있다. 현대차는 코나보다 작은 소형SUV 베뉴와 최고급형 팰리세이드를 선보이고, 기아차는 텔루라이드와 신형 쏘울을 내놓는다.

양사 모두 SUV 판매량이 늘고 있다는 게 다행히 고무적이다. 지난달 현대차의 미 판매량 4만대 가운데 SUV는 절반 이상 팔렸다. ‘코나-투싼-싼타페’로 이어지는 SUV 비중이 늘어난 결과다. 기아차 또한 같은 기간 판매량 3만7376대 중 RV(레저용차량) 비중이 60%를 돌파했다. K5를 밀어내고 쏘울, 스포티지, 쏘렌토가 주력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기아차는 신형 쏘울과 텔루라이드 출시가 아직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전월비) 판매량이 4.9% 증가했다”며 “신차 출시 이후 주목할 만한 판매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쟁점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검토하고 있는 미국 내 수입차의 관세부과 여부다. 미 상무부가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해 수입 자동차·부품에 최대 25%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한 보고서가 오는 17일 나올 예정이어서 자동차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현대·기아차의 미국 생산 모델은 아반떼, 쏘나타, K5 등 5개 차종이다. 기아차 멕시코 공장은 K3, 엑센트 등 3종을 생산한다. 지난해 현대·기아차는 미국에 127만대를 팔았으며 현지 생산대수는 85만4900대로 집계됐다. 현대·기아차의 미 판매 물량 가운데 국내 수출 비중은 30~40% 선이다.

현대·기아차는 연간 100만대 생산체제를 구축해 북미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GM, 르노삼성자동차와 달리 관세 타격이 상대적으로 적지만, 한해 40만대가 넘는 수출 물량은 결코 만만치 않은 숫자다. 올해 SUV 신차 4종 가운데 기아차 텔루라이드만 현지 공장에서 생산하고 팰리세이드, 베뉴, 쏘울 등 3개 모델은 국내 공장에서 만들어 북미로 수출해야 한다. 관세 결정에 따라 신차 효과에 변수가 생길 수 있다.

권순우 SK증권 연구원은 “자동차 및 부품 25%로 관세 부과가 확정되면 산업평균 11.4%의 가격부담이 발생한다”며 “관세 부과 여부에 따라 미뤄졌던 미국과 멕시코 중심의 증설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김정훈 기자 lenn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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