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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문화재 살리는 전통 한지…유네스코 등재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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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지는 1천 년을 간다고 할 만큼 보존성이 뛰어나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문화재 복원재료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올해 한지가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될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홍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붉은 해와 흰 달 그리고 다섯 산봉우리를 묘사한 일월오악도, 대한제국 때인 1905년 제작됐는데 훼손이 심해 지난해부터 복원작업에 들어갔습니다.

그림을 살리는 데엔 한지가 쓰였습니다.

[안지윤/국립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사 : 지지하기 위해서 뒤에 종이로 배접이 돼 있어요. 이 종이가 한지를 사용하게 되는데…]

한지는 질기면서도 섬세하고, 또 가볍다는 특징 때문에 보존성이 탁월합니다.

그동안 유럽에선 문화재 복원에 중국 선지나 일본 화지를 사용했지만 단점이 발견되면서 최근엔 한지를 택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는 최근 레오나르도다빈치 작품 복원에 의령 한지를 선택했고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도 바이에른 막시밀리앙 2세의 책상 복원에 한지를 활용했습니다.

고문서는 훼손된 부분을 한지로 보강하고 고가구에는 갈라진 틈을 메우는 재료로 한지를 사용합니다.

[안지윤/국립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사 : 비춰보면 섬유 올이 굉장히 길게 나와 있는 게 보이실 거예요. 그래서 붙였을 때 섬유끼리 서로 결합성이 좋다는 그런 장점을 말하는 겁니다.]

여세를 몰아 정부는 한지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추진 중입니다.

[최종덕/국립문화재연구소장 : 여덟 분의 장인이 만든 종이를 이탈리아 국립기관에서 인증 절차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그래서 대부분 좋은 결과가 나올 걸로(통보를 받았습니다.)]

한지가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면 인지도에서 우위를 점해온 일본 화지와 본격적인 경쟁을 벌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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