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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군산공장, '군산형 일자리' 활용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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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매각의지 강해…몇몇 곳과 타진 중"

文대통령 전기차 공약 새만금도 후보지로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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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방침에 따라 폐쇄된 한국지엠 군산공장 내부가 텅비어 적막감이 흐르고 있다. 2018.05.31. (사진=독자 제공)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전북 군산이 '광주형 일자리'에 이은 지역상생형 일자리 유력 후보지로 거론되면서 지난해 5월말 폐쇄된 한국지엠 군산공장이 '군산형 일자리'로 활용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정태호 청와대 일자리수석은 지난 8일 출입기자들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광주형 모델의 타 지역 확산 후보군과 관련해 "군산, 구미, 대구 지역이 아주 구체적으로 계획들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며 "상반기에는 최소한 두 군데는 급물살을 탈 수 있겠다는 기대를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군산을 거점으로 하는 '군산형 일자리'는 송하진 전북지사가 강력하게 추진해온 사업으로, 전북은 폐쇄된 한국지엠 군산공장, 새만금 산업단지 등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초소형 전기차 '다니고'로 유명한 대창모터스, 전기버스 제작 업체인 에디슨모터스 등과 한국지엠 협력업체 등을 컨소시엄 형태로 묶어 군산형 일자리에 참여시키는 방안 등이 고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창모터스, 에디슨모터스, 기아테크, 중앙제어, 포밍 등 12개 회사는 지난해 한국지엠 군산공장 전체 부지의 25%인 30만㎡(약 9만750평) 가량을 매입, 전기차를 생산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형 일자리 참여를 추진하고 있는 한 업체 관계자는 "중소기업진흥공단, 군산시 등과 활발하게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새만금은 인프라가 부족해 전기차 제조공장을 만들려고 하면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 것"이라며 "시설이 갖춰진 한국지엠 군산공장이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군산공장의 경우 제조 설비를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소유권을 가진 한국지엠이 군산공장 매각 여부 등을 결정해야 한다. 새만금 산업단지의 경우 이 곳에 전기상용차 자율기반 테스트베드를 조성한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 있지만 공장 설립에 시간이 많이 걸린다.

한국지엠 군산공장은 군산 앞바다를 매립해 만든 129만㎡(약 39만평)의 부지에 연간 27만대 규모의 완성차 승용차 생산능력을 보유한 한국지엠의 생산기지였다. 차체-프레스 공장, 도장-화성공장, 조립공장, 디젤엔진공장, KD 공장 등 7개의 주요 단위 공장과 주행시험장, 출고장, 5만t급 수출전용 선박의 접안이 가능한 자동차 수출전용부두도 함께 갖췄다.

한국지엠 군산공장은 설립 후 20년 가까이 협력업체 130여곳과 함께 1만2000여명을 상시 고용했다. 전북 수출의 30%, 군산 수출의 절반 이상을 도맡기도 했다.하지만 미국 제네럴모터스는 지난 2월 군산공장 폐쇄를 발표했고, 군산 공장은 5월 말부터 가동을 멈췄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이와 관련, "군산공장에 대한 매각의지를 강하게 가지고 있다"며 "다만 부지가 넓고 규모도 큰 만큼 아직 적합한 매각대상을 정하지 않았고, 계속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전라북도, 군산시 등 지방자치단체에서 이야기가 나오고 있으며, 몇몇 업체들과도 매각 여부를 타진 중"이라며 "가격까지 타진하고 있는 상태는 아니며, 설비 활용 가능성 등 적합성 부분을 중심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부가 한국지엠의 2대주주인 산업은행을 통해 공장을 매입, 군산형 일자리로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산업은행과 관련 논의가 오가는 상황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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