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0 (토)

'음주운전' 안재욱, 참회·자숙 의미…뮤지컬 및 방송 하차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시아경제

배우 안재욱/사진=연합뉴스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배우 안재욱이 뮤지컬 '영웅'에서 하차한다.


뮤지컬 '영웅' 제작사 에이콤은 11일 "예상치 못했던 불미스러운 상황으로 인해 '영웅' 10주년 기념공연 내 안중근 역의 안재욱은 제작사와 소속사 간의 협의 끝에 부득이하게 하차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뮤지컬 제작사 에이콤은 "안재욱이 출연 예정이었던 회차는 극 중 동일한 역을 맡은 정성화, 양준모가 무대에 설 예정"이라고 전하며 "해당 공연을 예매한 관객 중 취소를 원하면 수수료 없이 전액 환불받을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안재욱 소속사는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불미스러운 일에 대한 참회와 자숙의 의미로 뮤지컬 '광화문연가'의 대전, 포항, 이천 공연과 개막을 앞둔 '영웅'의 모든 공연 일정에서 하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는 16일, 17일 부산에서 열리는 광화문연가 공연은 소화할 예정이다.


소속사는 "16, 17일로 예정된 광화문연가 부산 공연은 공연이 채 며칠 남지 않은 상황에서 하차할 경우 관객 여러분께 더 큰 혼란을 끼쳐드릴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며 "부득이하게 광화문연가 부산 공연은 속죄의 마음으로 관객 앞에 서기로 어렵사리 결정했고, 이것이 마지막 광화문연가 무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안재욱의 개인적인 불찰로 인해 광화문연가와 영웅을 함께 준비해 왔던 모든 분들의 노력마저 폄훼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며 "모든 질타는 안재욱 혼자 오롯이 받는 것이 작품에 대한 마지막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안재욱은 지난 9일 지방 일정을 마친 후 숙소 옆 식당에서 동료와 술자리를 가졌고, 술이 다 깨지 않은 상태에서 전주에서 서울로 운전해 오다가 음주운전에 적발되어 면허 정지 처분을 받았다.


한편 안재욱은 뮤지컬 '영웅'과 '광화문연가'를 비롯해 KBS 2TV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 출연도 취소됐다.



박승환 인턴기자 absolut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