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50536649 0372019021250536649 03 0310001 5.18.20-RELEASE 37 헤럴드경제 0

부드러운 주행감에 널찍한 실내공간까지…혼다 뉴 파일럿 타보니

글자크기
- 늘씬하면서도 안정적인 디자인, 세심한 실내공간 ‘엄지척’

- 부드러운 주행 성능도 ‘합격점’…실내 정숙성도 일품

- 탄탄한 기본기ㆍ운전자 및 동승자 배려가 느껴지는 車

헤럴드경제

혼다 뉴 파일럿 정측면. 박혜림 기자/ri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바야흐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성시대다. 소형 SUV에서 시작한 SUV에 대한 관심은 어느새 대형 SUV로 확대됐다.

지난해 프리미엄 대형 SUV의 ‘대명사’ 포드 익스플로러는 한국에서만 6909대가 판매되며 전체 포드 판매량의 60%를 차지했고, 현대자동차의 대형SUV 펠리세이드는 출시 한 달 만에 3만6000여대가 계약됐다.

올해는 혼다의 신형 파일럿이 익스플로러가 차지한 프리미엄 대형SUV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 2015년 출시된 3세대 모델에서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을 거친 ‘뉴 파일럿’은 커다란 차체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편의사양이 적용돼 운전이 쉽고 실용적이었다.

기자는 최근 뉴 파일럿의 운전대를 잡고 경기도 화성 롤링힐스 호텔에서 충남 당진 헤어름카페까지 왕복 120㎞를 오가는 시간을 가졌다.

8인승 모델인 ‘파일럿’과 7인승 모델 ‘파일럿 엘리트’, 두 가지 트림 가운데 ‘엘리트’ 트림을 시승했다.

신형 파일럿의 외관은 전체적으로 이전 모델보다 안정적이며 세련된 느낌이었다.

이전 모델 대비 앞 오버행이 970㎜로 줄어든 대신 뒤 오버행이 1220㎜로 80㎜ 길어지며 미세하지만 좀 더 늘씬하면서도 안정적으로 변화했다. 기존에 가로 3줄이었던 라디에이터 그릴 격자를 2개로 줄여 강인한 인상도 풍겼다.

헤럴드경제

혼다 뉴 파일럿 디스플레이 및 센터페시아 디자인. 박혜림 기자/ri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널찍한 실내 공간도 눈에 띄었다.

특히 엘리트 트림의 경우 가운데 좌석을 없애고 2열 캡틴 시트를 적용, 한층 널찍하면서도 안락한 느낌이었다. 이러한 감상엔 천장이 창문으로 된 ‘글래스 루프’ 디자인도 한 몫 하는 듯 했다.

다만 8인치에 불과한 디스플레이는 커다란 덩치에 비해 다소 왜소해 보였다. 전자식 버튼 타입 9단 자동 변속기는 운전 중 이용하기 용이해 만족스러웠다.

헤럴드경제

2열 공간에 놓인 캐빈 헤드폰. 박혜림 기자/ri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안내방송을 하듯 캐빈 스피커와 헤드폰으로 2열, 3열 탑승객에게 말을 전달할 수 있는 ‘캐빈 토크’ 기능은 아이를 키우는 부모에게 무척 필요한 기능처럼 보였다.

주행 성능도 인상적이었다.

V6 3.5ℓ 직분사식 i-VTEC 엔진과 9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된 차량의 최고 출력은 284마력, 최대토크는 36.2㎏ㆍm. 비록 출발이나 초반 가속력 모두 ‘폭발적’이란 단어와는 거리가 멀었지만, 패밀리카 답게 안정적이면서도 부드럽게 나아가는 게 인상적이었다. 일정 속도 이상부터는 제법 경쾌한 가속감을 보여주기도 했다. 다만 큰 덩치 때문에 급 커브길에서 코너링시 차가 약간 밀리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여기에 추돌 경감 제동 시스템(CMBS), 자동 감응식 정속 주행 장치(ACC),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LKAS), 도로 이탈 경감 시스템(RDM), 전방 추돌 경고 시스템(FCW), 차선 이탈 경고 시스템(LDW), 후측방 경보 시스템(BSI), 크로스 트래픽 모니터(CTM) 등의 기능이 포함된 혼다 센싱도 운전 편의성을 대폭 높여줬다.

무엇보다 마음에 쏙 든 것은 실내 정숙성이었다.

저속 주행은 물론 고속 주행에서도 실내에 유입되는 소음을 잘 차단해줘 소음에 민감한 기자로선 무척 만족스럽게 느껴졌다. 아이들 스톱(Idel Stop) 시스템이 탑재된 덕에 엔진 재시동 시 발생하는 소음도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시승을 마친 뒤 확인한 연비는 8㎞/ℓ로 복합 공인연비인 8.4㎞/ℓ에 가까웠다. 급가속과 급정지를 반복한 결과 치곤 흡족한 수준이었다. 뉴 파일럿의 공인연비는 도심 7.4㎞/ℓ, 고속도로 10㎞/ℓ다.

헤럴드경제

성인 여성이 2열에 탑승한 모습. 박혜림 기자/ri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짧은 시간 체험한 혼다 뉴 파일럿은 확실히 탄탄한 기본기에 운전자 및 동승자에 대한 배려가 느껴지는 섬세한 차였다. 지난해 미국에서만 15만9615대가 판매된 이유를 납득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뉴 파일럿의 가격은 기본 모델이 5490만원, 파일럿 엘리트가 5950만원이다.

rim@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