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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파업 5일째' 서울대-노조 협상 잠정타결…내일 최종합의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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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전 양측 내부 동의 거쳐 최종 승인 남아

뉴스1

민주노총 서울일반노동조합 조합원들이 8일 오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시설관리직(청소, 경비, 전기, 기계, 소방) 노동자 전면 파업 돌입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19.2.8/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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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닷새째 파업을 이어 가고 있는 서울대 시설관리직 노동자들과 학교측의 협상이 돌파구를 찾으면서 잠정 합의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서울대와 '서울대 시설관리직 문제해결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에 따르면 서울대와 공대위, 민주노총 서울일반노조는 이날 오후 4시부터 5시간여 가량 진행된 교섭을 통해 일부 합의점을 도출했다.

다만 공대위 관계자는 "1차 합의는 문서로 도출됐으나 최종 합의는 아니며 아직 합의되지 않은 일부 조항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12일 오전 조합원 총회 추인을, 학교측은 부총장과 총장 결재 라인을 거쳐 합의안에 대한 내부 동의를 얻은 뒤 오후 1시에 다시 만나 최종 협의에 들어갈 방침이다.

서울대 시설관리직 노동자들은 지난 7일 낮부터 도서관, 관정관, 공대, 행정관(본관) 등 기계실에 진입해 난방시설을 끄고 파업에 들어갔다.

이들은 서울대의 비정규직 직접고용 전환발표 후 벌어진 일부 노동자에 대한 해고와 학교 측의 2018년 임단협 교섭 불성실을 규탄하며 Δ학교 측의 성실한 단체교섭 참여 Δ시중노임단가 적용 Δ복지차별 해소 Δ노동자에 대한 소송행위 규탄 등을 요구해왔다.

이들은 오세정 서울대 총장이 이날 낮 12시쯤 노조의 요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을 받아들여 오후 2시부터 중앙도서관과 관정관의 난방을 재개했다.

공대위측은 "어제(10일) 총학생회를 포함해 학생 사회가 통일된 여론을 확립했고, 이에 노조 측도 학생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선택하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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