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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도서관 5일 만에 난방 개시… 파업 마무리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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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중인 서울대 시설관리직 노동자들이 도서관 난방 공급을 재개하기로 했다.

민주노총 서울일반노조는 11일 오후 2시부터 중앙도서관과 관정도서관의 난방이 재개된다고 밝혔다. 서울대 시설관리직 노동자들의 파업으로 중앙도서관과 행정관 등 일부 건물 난방이 중단된 지 5일 만이다.

이성호 서울일반노조 기계·전기 분회장은 “오늘 낮 12시 오세정 신임 총장이 노조 측 요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며 “노조는 교섭 타결을 기대하며 중앙도서관 난방 업무를 재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노조는 오후 4시 학교 측과 최종 교섭을 진행한 뒤 파업 해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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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행정관 앞에서 열린 ‘서울대 시설관리직 노동자 전면 파업 돌입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성실한 단체교섭 등을 촉구하며 행진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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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학교 시설관리직 노동자들은 지난 7일부터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파업에 들어갔다. 지난해 9월부터 11번의 교섭과 2번의 조정이 진행됐지만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이들은 “지난해 3월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방침’에 따라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됐음에도 임금이나 처우는 간접고용 수준보다도 후퇴했다”고 주장했다. 명절휴가비 등 복지 수준에서도 다른 정규직과의 차별이 계속되고 있다고도 했다.

‘난방 중단 파업’에 대한 서울대 학생들의 여론은 엇갈렸다. 도서관을 이용하는 일부 학생들은 “노조가 학생을 인질로 잡고 있다”며 반발했다. 총학생회는 지난 8일 “도서관을 파업 대상 시설에서 제외해달라고 노조에 요청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가 ‘파업권 침해’라는 비판을 받았다.

이에 노동자들의 파업을 지지하는 학생들도 ‘#파업을 지지합니다’ ‘#시설노동자에게 인간답게 살 권리를’ 등의 문구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서 해시태그 운동에 나섰다. 지지 학생들을 중심으로 ‘서울대 시설관리직 문제해결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도 발족됐다.

최분조 일반노조 부위원장은 공대위와 공동으로 발표한 성명에서 “학생들이 파업을 지지하고 나선 결과 학교가 전향적인 입장으로 돌아섰고, 노조도 학생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선택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심윤지 기자 sharp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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