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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앞 또 ‘분신 추정’ 택시 화재…60대 기사 병원 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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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낮 국회 앞에서 또 분신으로 추정되는 택시 화재가 나 기사가 화상을 입고 병원 치료중입니다.

차량 조수석에는 카카오 택시 정책에 대한 불만이 적힌 메모가 발견됐습니다.

강푸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오후 3시 50분쯤, 서울 영등포구 국회 정문 앞에서 개인택시 한 대에 불이 났습니다.

택시는 불이 붙은 상태로 국회 출입구 쪽으로 진행하다 다른 승용차를 들이받고 멈췄습니다.

이 불로 택시 기사 62살 김모 씨가 얼굴에 2도 화상을 입고 근처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아직까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강인선/사고 목격자 : "의식이 있는 것 같더라고요. 오른발도 좀 움직이고. 엔진에서 불이 안 나고, 안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 같아요."]

경찰은 택시 안에서 인화성 물질이 쓰인 증거와 함께, 유서 성격의 쪽지를 발견하고 김 씨가 스스로 불을 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쪽지에는 정부의 카풀 정책에 대한 불만이 적힌 것으로 전해집니다.

김 씨는 서울 강남지역의 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대의원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씨는 평소 카카오의 카풀 서비스에 반대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은 동료 기사의 빈소를 자주 찾았습니다.

[김영수/서울 개인택시운송사업 조합원 : "카풀에 관심이 많아가지고. 오늘 이런 일이 일어난 거예요. 오늘 또 나왔댔어요. 나와가지고 우리와 대화를 하고 이랬는데 저렇게 될 줄을 몰랐지."]

앞서 지난해 12월과 지난달에도 카풀 서비스 시행에 반대하는 택시 기사 2명이 분신해 숨졌습니다.

그뒤 카카오가 카풀 시범 서비스를 잠정 중단하고 사회적 대타협 기구가 출범했지만, 택시 업계는 계속 집회를 열어 카풀 서비스 도입에 반대해 왔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강푸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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