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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힘겨운 자영업자] 외식업 본사도 불황에 울었다..프랜차이즈 직영점 사상 첫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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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61곳 줄어 6000곳
가맹점도 매년 증가세 둔화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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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 프랜차이즈 본사가 직접 운영하는 직영점 숫자가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외식 프랜차이즈 가맹점은 지난해에 4500여곳 늘어났지만 증가세는 크게 둔화됐다. 자영업 포화로 인한 영업악화로 프랜차이즈 본사들이 직영점을 줄이는 가운데 신규 창업자 유입도 줄어들고 있다는 설명이다.

11일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정보 제공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외식 프랜차이즈 직영점은 총 6000곳으로 전년도 6061곳에서 61곳이 줄었다. 외식 프랜차이즈 직영점이 줄어든 것은 공정위가 자료를 공개한 2012년 이후 처음이다. 지난 2012년 3235곳이던 외식 프랜차이즈 직영점은 2017년 6061곳을 기록할 때까지 5년간 87.36% 수직상승했다.

다만 외식업 가맹본부는 지난해 3457곳으로 전년 대비 160곳 늘어났다. 외식업 브랜드 숫자도 2017년 4341곳에서 지난해에는 4567곳으로 많아졌다. 결국 기존 프랜차이즈들이 외식업 불황 속에 직영점 숫자를 줄인 것으로 풀이된다.

직영점의 사상 첫 감소와 가맹점 증가세 둔화에도 여전히 외식시장은 지나치게 많은 공급으로 과열경쟁 상태인 것으로 평가된다.

이성훈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대부분의 프랜차이즈 직영점은 수익보다는 고객에게 보여주기 위한 안테나숍 성격이 짙다"면서 "메인상권에 위치해 월세가 비싼 반면 영업에 집중하는 구조가 아니기 때문에 수익악화로 접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본사에 직접적 영향을 주는 직영점이 줄어든 것과는 반대로 외식업 가맹점 숫자는 다시 증가했다. 지난해 외식업 가맹점은 총 11만7202곳으로 전년의 11만2719곳보다 4483곳 늘어났다. 외식업 가맹점 숫자는 지난 2012년 7만2903곳에서 6년 만에 60.76% 늘었다. 하지만 증가폭은 갈수록 줄고 있다. 외식 프랜차이즈 가맹점 숫자는 한 해 동안 무려 1만591곳이 늘어났던 2015년을 고점으로 2016년 7346곳, 2017년 5829곳, 2018년 4483곳 등 매년 위축되는 모습이다.

이 교수는 "외식업이 포화상태이고 워낙 힘들다는 얘기가 많다 보니 신규 창업도 줄어드는 모습"이라며 "다만 자영업 생태계를 본다면 지금보다 더 많이 줄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프랜차이즈에 집계되지 않는 개별 요식업 점포를 감안하면 여전히 과잉상태라는 얘기다.

한편 지난해 총 프랜차이즈 가맹본부는 4882곳, 브랜드 수는 6052곳으로 각각 전년 대비 251곳과 311곳 늘어났다. 가맹점 수는 24만3454곳으로 전년 대비 1만2499곳 증가했고 직영점은 1만7315곳으로 전년과 동일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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