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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쏙쏙] ⑤ 크래프톤, 게임제작 장인 의기투합 ‘제2 배그 신화’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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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로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크래프톤은 2007년 3월 ‘블루홀스튜디오’로 처음 설립됐다. 당시에는 장병규 이사회 의장을 포함한 50여 명이 똘똘 뭉쳐 ‘전에 없던 게임을 만들자’는 목표 아래 의기투합했다.

설립 이듬해인 2008년 10월에는 미국 시애틀에 북미 법인 ‘블루홀인터렉티브’를 설립했다. 창립 초기부터 글로벌 시장 진출을 내다본 장병규 의장의 결정이었다. 블루홀인터렉티브는 이후 ‘엔매스엔터테인먼트’로 사명을 변경하고 현재까지 서구 시장 공략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크래프톤의 과거 대표 게임은 4년간 개발한 끝에 선보인 PC MMORPG ‘테라’였다. 2011년 1월에 국내 시장에 선보인 테라는 당시로서는 파격적이었던 ‘프리타기팅’ 전투 시스템을 채용해 20만 명이 넘는 최 대 동시 접속자 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테라는 국내 게임업계 역사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게임이다. 테라는 ‘2011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상을 포함해 4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출시한 해 8월에 글로벌 진출을 시작했으며, 현재 한국과 북미, 러시아, 일본, 유럽, 대만, 태국 등 7개국 지역에서 서비스 중이다. 2015년에는 북미 출시 3주년을 기념해 세계 최대 PC게임 유통 플랫폼인 ‘스팀’에도 론칭한 바 있다.

크래프톤은 2015년 4개의 게임 개발사를 인수하며 게임 제작 연합 체계로의 전환을 준비했다. 서로 다른 개성의 개발사들이 연합해 다양한 게임을 만들며 함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한다는 목표였다. 이 과정에서 257억 원에 인수한 곳이 현재 배틀그라운드를 개발한 펍지주식회사(당시 블루홀지노게임즈)였다.

크래프톤은 연합 체계에서 열정과 역량, 창의성을 지닌 제작 리더십을 통해 새로운 게임의 개발을 주도한다. 연합은 소속 개발사와 스튜디오들에 독립적이면서도 지속 가능한 개발 환경을 제공한다. 동시에 게임 제작에 대한 노하우를 각 스튜디오 혹은 팀과 공유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방식이다.

동시에 연합은 성공을 통해 얻은 성과를 공유하고 더 큰 도전을 같이할 우수한 인재도 함께 확보한다. 다시 말해, ‘따로 또 함께’하는 성장을 지향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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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은 연합의 게임을 제작하면서 프로젝트 실패 경험을 겪었다. 불과 2년 전만 해도 회사의 존폐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였다. 이런 실패가 계속됐지만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 도전을 이어나가 2017년 전환점을 맞았다. 펍지주식회사가 개발한 배틀그라운드 덕분이다.

배틀그라운드는 2017년 얼리엑세스 버전으로 스팀에 출시된 후 같은 해 12월 21일 정식서비스를 시작했다. 얼리엑세스 버전부터 전 세계적으로 흥행을 기록한 이 게임은 정식서비스 한 달 만에 스팀 최대 동시접속자 수 320만 명을 기록했다. 이 기록은 당시 스팀에서 가장 많은 동시접속자를 달성한 게임으로 남아 있다. 배틀그라운드는 또 ‘가장 빠르게 1억 달러 수익을 올린 스팀 얼리억세스 게임’을 포함해 기네스북 세계 기록 7개 부문에 등재됐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2017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상을 포함해 총 6관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배틀그라운드는 혁신적인 시도를 통해 국내외 시장에서 많은 성과를 창출했다. 국내에서는 인지도가 낮은 편이었던 스팀의 플랫폼을 통해 출시한 것이 주효했다. 하나의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의 유저들에게 서비스할 수 있는 장점이 있었기 때문이다. 또 클라우드 플랫폼 등 기술을 적극 활용해 글로벌 트래픽에 대응했다. 이 외에도 트위치 등 글로벌 온라인 개인 방송 플랫폼과 인플루언서들을 마케팅 파트너로 활용해 인지도를 빠르게 확대했다. 배틀그라운드는 전 세계적으로 흥행을 이끌며 크래프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크게 성장시켰다.

크래프톤의 또 다른 연합군 ‘블루홀피닉스’가 2014년 선보인 ‘볼링킹’과 2016년 ‘아처리킹’은 현재까지 수천만 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하고 있다. 전체 매출의 약 98%를 해외에서 벌어들이고 있을 정도로 해외 시장 매출 비중이 높다. 이후에도 ‘미니골프킹’과 ‘월드사커킹’ 등을 선보이며 모바일 캐주얼 게임 장르에서 차별화된 역량을 쌓고 있다.

블루홀스콜은 2017년 11월 테라의 지식재산권을 활용한 모바일 MMORPG ‘테라M’을 성공적으로 출시해 서비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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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은 지난해 11월 연합의 새로운 브랜드명으로 새롭게 출범했다. 크래프톤에는 ‘게임 제작의 명가’라는 공동의 목표 아래 글로벌 시장에서 함께 성장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크래프톤이라는 이름은 중세 유럽 장인들의 연합 ‘크래프트 길드(Craft Guild)’에서 착안했다. 명작 게임 제작에 대한 장인정신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개발자의 끊임없는 도전을 내포하고 있다. 크래프톤의 로고는 장인 연합의 상징인 깃발 모양이다. 앞으로 더욱 확대될 제작 라인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크래프톤 이름 아래 연합은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의 콘솔 버전을 엑스박스원과 플레이스테이션4에 출시하고, 테라를 국내 MMORPG 가운데 최초로 콘솔로 이식해 북미, 유럽, 일본에 성공적으로 내놓는 등 콘솔 시장을 새롭게 강화하고 있다. 콘솔 영역에 대한 경험과 개발 역량을 쌓으며 더 큰 시장에 대한 가능성에 도전한다는 뜻이다.

특히 MMORPG ‘에어(A:IR, Ascent: Infinite Realm)’를 포함한 다양한 게임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2017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2017’에서 처음 공개된 에어는 크래프톤이 자체 개발하고 있는 차기 기대작이다. 기계와 마법이 공존하는 세상으로 스팀펑크 세계관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다양한 비행선과 탈것 등을 이용한 공중 전투 등이 특징이며 진영과 진영 사이의 싸움에도 특화돼 있다. 차별화된 콘텐츠가 다양해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기대작으로 꼽고 있다.

에어는 카카오게임즈를 통해 국내 시장에 서비스된다. 이미 양 사는 배틀그라운드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며 성공적인 협업을 진행한 바 있다. 에어는 2017년 CBT 이후 발생한 피드백을 개발에 적용해 현재 막바지 단계로 연내 공개 테스트를 목표로 하고 있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현재 에어를 포함해 다양한 게임을 개발하고 있으며 앞으로 PC와 모바일, 콘솔 등을 아우르는 여러 플랫폼에서 차별화된 게임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배틀그라운드는 콘텐츠를 확대하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e스포츠로 자리매김하는 데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투데이/조성준 기자( tiatio@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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