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7 (수)

'성매매 DB' 갖고 있다는 '여청단', 어떤 단체길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데일리

(사진=‘여청단’ 공식 카페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데일리 김은총 기자] SBS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가 비영리민간단체 ‘여성청소년 성매매 근절단’(이하 여청단)에 대한 다양한 의혹을 제기하며 해당 단체에 대한 관심이 높다.

100여명이 가입된 여청단 공식 카페의 활동 게시판을 보면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불법 성매매 업소와 유사성행위 업소를 신고 고발한 내역, 조건만남과 알선자를 신고 고발한 내역 등이 지속적으로 게시돼있다.

또 다른 게시판인 여청단 현장 사진·영상 게시판에는 이들이 수원역이나 화성 동탄남광장에서 거리정화 봉사를 하는 모습과 미투 시위집회, 임시총회 등을 갖는 활동 모습이 담겨있다.

여청단 공식 블로그에도 비슷한 내용의 게시글이 올라와 있지만 갯수는 카페보다 현저히 적으며 이외에 여청단에 대한 특별한 정보는 전무한 상태다.

한편 9일 밤 11시 5분에 방송된 ‘그것이 알고싶다’는 ‘밤의 대통령과 검은 마스크-공익단체인가 범죄조직인가?’라는 부제로 각종 범죄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여청단과 단장 신모씨에 대한 의혹을 파헤쳤다.

제작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경기도청의 승인을 받아 비영리민간단체로 정식등록된 여청단은 조직폭력배와 결탁해 전국의 성매매업소를 장악하려는 범죄단체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한 제보자는 신씨에게 성매매알선 전과가 있으며 유흥업소 살생부 작성과 여청단 입단을 자신에게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실제 제작진이 입수한 지난해 여청단 임시총회 명단에도 성매매 업소 운영 의혹이 있는 이들이 다수 포함돼 있었다.

또 다른 제보자는 신씨가 자신에게 마약을 먹인 뒤 성폭행을 했지만 신고 후 한 달이 지나서야 체포가 이뤄진 탓에 마약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고 결국 무혐의로 풀려나게 됐다고 주장했다.

반면 신씨는 제작진을 만나 마약 혐의는 오히려 자신이 당한 모함이고 강압적으로 돈을 받은 일도 없다고 해명했다. 신씨는 자신이 비록 전과는 있지만 새로운 삶을 살기 위해 단체를 만들었으며 지난해 세간을 떠들썩하게 한 이른바 ‘유흥탐정’ 사건으로 모습을 드러낸 성매수 남성 1300만명의 데이터베이스를 갖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