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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넷마블, 넥슨 인수전 ‘성큼’…최적 파트너 찾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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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이 넥슨 인수전을 위한 최적의 파트너를 찾은 모습이다. 국내 최대 사모펀드(PEF) MBK파트너스와 손을 잡으며 인수자금 확보는 물론 관련 경쟁에서도 우위를 확보했다는 분석이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MBK파트너스와 텐센트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넥슨 인수를 위한 예비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넷마블이 경영을 맡고 MBK파트너스가 재무적투자자(FI)로 자금을 조달하는 구조로 전망된다. 넷마블 지분 17.66%를 보유한 텐센트는 측면 지원이 예상된다.

매경게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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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은 이번 MBK파트너스와의 맞손을 통해 넥슨 인수자금 확보 문제를 해소했다고 평가된다. MBK파트너스는 운영자산 규모만 150억달러(한화 약 16조8900억원)에 달하는 아시아 최대 사모펀드다.

넷마블의 경우 지난달 넥슨 인수전 참여를 공식화했으나 지난해 3분기 기준 보유 현금 및 현금성자산이 1조6500억원에 불과해 10조원에서 12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이는 인수자금 마련이 관건으로 떠올랐다. 넷마블이 상장 당시 밝혔던 자체조달 가능 자금규모 5조원도 턱없이 부족한 규모다.

하지만 MBK파트너스와의 컨소시엄을 구성할 경우 자금 확보 문제는 사라진다. MBK파트너스는 넥슨 매각 추진이 공개된 이후 유력 인수 후보로 떠오르기도 했다.

국내 굵직굵직한 M&A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던 것도 긍정적인 부분이다. MBK파트너스는 2012년 웅진코웨이(1조2000억원), 2013년 ING생명(1조8000억원), 2015년 홈플러스(7조2000억원) 등 대형 M&A 경험도 풍부하다. 최근에는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 인수를 위한 예비입찰에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6년 소셜카지노 업체 플레이티카 인수전에서 고배를 마셨던 넷마블 입장에서는 든든한 우군이 될 전망이다.

한편 넷마블은 이와관련 “확인해 줄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답했다.

[임영택기자 ytlim@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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