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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넷마블, 텐센트·MBK와 넥슨 인수전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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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2위 게임업체 넷마블(251270)이 중국의 텐센트, 국내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국내 1위 게임업체 넥슨 인수전에 나선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텐센트, MBK파트너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넥슨 인수전에 뛰어들기로 확정했다. 넷마블과 텐센트는 경영권을 책임지는 전략적투자자(SI)로 나서고, MBK파트너스는 재무적투자자(FI)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딜 규모가 최대 12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돼 자금 구조는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텐센트가 대규모 자금 투입에 회의적이라 인수 자금의 상당 부분은 MBK파트너스가 댈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중국 정부가 대규모 해외 투자에 부정적이라 텐센트 또한 적극적으로 뛰어들지는 않는 분위기"라고 했다. 넷마블 또한 보유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지난해 3분기말 기준 1조6500억원에 그친다.

넷마블이 넥슨 인수에 성공하면 단숨에 글로벌 톱10에 들게 된다. 지난해 넷마블과 넥슨은 각각 2조원과 2조700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두 회사를 합하면 매출 4조7000억원대로 미국 EA(일렉트로닉아츠)에 이은 9위에 올라선다. 전 세계 게임 업체 1~2위는 중국 텐센트(게임 부문 매출 약 20조원)와 일본 소니(약 11조원)다.

한편 넷마블과 함께 넥슨 인수 의사를 밝힌 카카오(035720)는 다른 해외 투자자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재만 기자(hoonpa@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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