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조재범 전 국가대표 쇼트트랙 코치의 성폭행 혐의에 대한 수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피해자 심석희 선수가 고등학교 2학년 때인 2014년부터 수 차례 성폭행을 했다고 판단했습니다. 조 전 코치는 혐의를 계속해서 부인하고 있는데 오늘(7일) 검찰로 넘겨질 예정입니다.
이상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은 조재범 전 코치가 2014년부터 3년 간 심석희 선수를 여러 차례 성폭행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심 선수가 고등학교 2학년일 때였습니다.
범행은 태릉과 진천 선수촌, 한국체육대 빙상장 등 7군데서 이뤄진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습니다.
조 씨는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심 선수의 피해 진술이 구체적이고 일관돼 더 믿을 만하다고 결론냈습니다.
또 조 씨와 심 선수가 주고받은 휴대전화 문자와 소셜 미디어 대화 내용도 중요한 근거가 됐습니다.
조 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추가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조 씨는 이미 상습폭행 혐의로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상태입니다.
경찰은 조 씨가 범행 사실을 숨기기 위해 심 선수를 위협한 혐의도 추가해 사건을 오늘 검찰로 보낼 예정입니다.
이상엽, 정상원, 이주원, 정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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