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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黃 소외계층 보듬기·洪 유튜브·吳 당원 공략…3人3色 설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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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당권 주자 3强 , 연휴에도 표심 공략

황교안, 복지시설 방문하고 무료급식소 봉사

홍준표, 유튜브 출연·홍카콜라 추가 영상 공개

오세훈, TK·서울 당협과 소통…출사표 준비도

이데일리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의 당권 주자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왼쪽부터), 홍준표 전 대표,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1일 설 연휴를 앞두고 귀성객 인사, 전통시장 방문, 복지현장 점검, 언론 인터뷰 등 바쁜 일정을 이어갔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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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 당권 주자들이 설 연휴에도 행보를 이어가면서 표심 잡기에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다. 특히 당 대표 후보 중 3강(强)으로 꼽히는 황교안 전(前) 국무총리와 홍준표 전 대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3인3색(三人三色)으로 자신의 특색에 맞게 일정을 소화 중이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먼저 당권 레이스 선두주자로 평가받는 황 전 총리는 명절을 맞아 소외계층을 적극 챙기면서 바닥 민심을 살피는 중이다. 그는 연휴 첫날인 지난 2일 서울 노원구의 노인복지시설을 찾은 데 이어 전날에는 서울 관악구의 영유아·청소년 보육시설 방문했다.

이날은 서울 종로구의 어르신 무료급식소에서 봉사한 뒤 다음날에는 경기 파주에서 열리는 임진각 망향경모제에 참석한다. 황 전 총리 측 관계자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소외계층을 보듬자는 취지의 일정”이라며 “임진각 실향민 행사는 황 전 총리 아버지가 이북에서 예전에 내려오신 것과도 연관이 있다”고 설명했다.

황 전 총리가 방문한 시설을 운영하는 주최가 천주교와 불교 등으로 다양해 종교적 안배를 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반면 홍 전 대표는 외부일정을 최대한 줄인 채 본인의 강점인 유튜브를 통해 소통에 나섰다. 경쟁력 있는 플랫폼을 활용해 당심과 민심을 파고들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홍 전 대표는 연휴 전날인 지난 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홍카콜라TV를 녹화한 데 이어 연휴 기간 홍카콜라TV 영상을 잇달아 공개 중이다. 또 지난 2일에는 보수 성향 유튜브 ‘신의한수’ 생방송에 출연하기도 했다.

홍 전 대표 측은 통화에서 “홍카콜라TV 관련 아직 어떤 내용을 편집해 공개할지 몇 편을 공개할지 확정하지는 않았다”면서도 “연휴 중 영상들을 계속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전 시장은 당원협의회 행사에 적극 참석해 당원들과 접촉면을 넓히고 있다.

그는 지난 2일 TK(대구·경북)를 찾아 4개 당협간담회에 참석한 데 이어 이날 서울지역 당협들과 설 인사를 할 예정이다. 또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는 6일에는 충남지역 의정보고회에 참석한다.

오 전 시장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당원 접촉을 늘리고 민생현장을 방문하는 취지의 일정”이라고 했다. 아울러 3강 주자 중 유일하게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은 만큼 출사표 내용 등에 대해 구상한다는 방침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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