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심석희, 월드컵 1500m 예선 2위로 통과…성폭행 폭로 후 첫 경기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조선일보

쇼트트랙 대표팀 심석희 선수가 1일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린 ISU 월드컵대회 여자 1500m에 출전해 1차 예선을 2위로 통과했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한국 쇼트트랙 여자대표팀 심석희(한국체대)가 성폭행 피해 사실을 폭로한 이후 첫 경기를 치렀다. 심석희는 1일(한국 시각)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제5차 월드컵대회 첫날 여자 1500m 1차 예선에서 2위를 차지했다.

심석희는 7명의 선수가 경쟁한 예선 7조에서 2분30초055의 기록으로 데스메트 하네(벨기에)에 이어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각 조에서 상위 2명만 받을 수 있는 준결승 출전 티켓을 손에 쥐었다.

심석희는 레이스 초반 4위 자리에서 기회를 엿봤다. 그는 결승선까지 7바퀴를 남기고 3위로 치고 올랐다. 2바퀴를 남기고 아웃코스를 노려 2위 자리를 차지했다.

심석희는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는 이번 대회 1500m와 여자 1000m 2차 레이스에 나간다. 같은 종목에 나선 최민정(성남시청)과 김지유(콜핑팀)도 예선을 통과했다.

심석희는 이번 대회를 앞둔 지난해 12월 "고등학교 2학년이던 2014년부터 지난해 초까지 4년간 수차례 성폭행을 당했다"며 조재범 전 국가대표 코치를 추가 고소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체육계에서도 성폭력 고발 운동인 ‘미투’가 시작됐고, 정부가 체육계 성폭력 전수조사에 나섰다. 심석희는 지난달 10일 대표팀에 합류해 훈련에 참여했고, 지난달 27일 대표팀 동료들과 대회 장소인 독일로 이동했다.

[홍다영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