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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도 넥슨 인수전 뛰어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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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기업 카카오에 이어 게임 업체 넷마블넥슨 인수전에 뛰어든다. 중국 텐센트, 미국 디즈니 등 해외 유력 인수 후보들이 거론되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도 적극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넷마블은 31일 "국내 자본을 중심으로 컨소시엄을 만들어 넥슨 인수 입찰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며 "두 달 전부터 인수 참여 여부를 검토해왔다"고 밝혔다. 넥슨은 본사가 일본 도쿄에 있으며 매각 대상은 넥슨의 모(母)회사인 국내 NXC(엔엑스씨)의 지분이다.

넷마블은 넥슨 인수를 성사하면 단숨에 '글로벌 톱 10'에 들게 된다. 지난해 넷마블과 넥슨은 각각 매출 2조원과 2조7000억원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둘을 합하면 매출 4조7000억원대로 미국 EA(일렉트로닉아츠)에 이은 9위에 올라선다. '넷마블+넥슨'이 현재 9위인 일본 닌텐도(게임기 판매는 제외한 순수 게임 매출 기준)를 10위로 밀어내고 더 큰 규모의 게임 업체가 되는 것이다. 전 세계 게임 업체 1~2위는 중국 텐센트(게임 부문 매출 약 20조원)와 일본 소니(약 11조원)다.

인수전 참여에는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창업자)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방 의장은 "평생의 꿈은 글로벌 톱 5의 한국 게임 회사를 일구는 것"이라고 말해 왔다. 실제로 넷마블은 조(兆) 단위의 대형 인수·합병을 여러 차례 시도하며 몸집을 키우는 데 적극적이었다. 2년 전 북미 모바일 게임사 카밤을 1조원 안팎에 인수했다. 2016년에는 이스라엘 게임사 플레이티카 인수전에 참여해 입찰가 4조원을 썼다가 중국 컨소시엄에 밀려 실패한 경험도 있다.

일본 증시에 상장된 넥슨의 시가총액은 1조엔(약 10조원) 정도이며, 업계에서는 예상 매각액을 12조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넷마블이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 자산(3분기 공시 기준)은 1조6500억원이다. 넷마블의 고위 관계자는 "검토 결과, 넥슨을 인수했을 때 충분히 시너지(상승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며 "국내 주요 금융 업체들과도 이미 접촉하고 있어 자금 조달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경업 기자(up@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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