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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넥슨 인수하면 3N 모두 지분 소유..국내 게임계 '장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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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사진=연합뉴스


카카오에 이어 넷마블이 넥슨 인수전에 가세해 새 국면을 맞았다.

넷마블 관계자는 "두 달 전부터 넥슨 인수를 검토했고 한 달 전 최종 참여를 결정했다"고 밝힌 것으로 1월 31일 전해졌다. 넷마블은 국내 자본 중심으로 컨소시엄을 형성해 인수전에 참가할 방침이다. 다음달 중순 예비입찰이 예정돼 있다.

넷마블이 넥슨을 인수할 경우 넷마블은 국내 대형 게임사 모두를 보유하게 되는 셈이다. 넷마블은 지난 2015년 2월 넥슨과 경영권 분쟁을 겪는 엔씨소프트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엔씨소프트의 주식 195만주(8.89%)를 받고 넷마블의 비상장 주식 2만9214주(9.80%)를 넘겨주는 상호 지분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이번에 넷마블이 넥슨을 인수하면 3N사의 지분 모두를 갖게되는 것.

넷마블의 이같은 행보는 방준혁 넷마블 의장의 평소 성향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남다른 결단력으로 2011년부터 모바일 게임으로 과감히 체질을 개선하며 회사를 성장시킨 방 의장이 3N 지분 모두를 가지고 국내 게임계를 장악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넷마블 관계자는 "해외 매각 시 대한민국 게임 생태계 훼손과 경쟁력 약화가 우려되는 바, 넷마블은 국내 자본 중심으로 컨소시엄을 형성해서 인수전에 참가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앞서 카카오도 넥슨 인수를 다각도로 검토 중인 소식이 전해졌다. 넥슨 규모 때문에 카카오 역시 다른 금융사와 컨소시엄 형태로 인수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넷마블과 카카오 두 회사 모두 텐센트가 지분을 가졌기 때문에 어느 회사가 넥슨을 인수하든 텐센트의 영향력 하에 들어간다는 지적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텐센트 지분율에 있어 카카오는 6.7%, 넷마블은 17.7%로 텐센트의 넷마블 지분율이 더 높은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텐센트가 중국 자본에 대한 반감이 있는 국내 여론을 의식해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같은 국내 게임사를 통해 우회 인수하려는 움직임으로 보는 시선도 있다.

또 넷마블이 넥슨을 인수하면 현재 3N 구도에서 엔씨소프트와 넷마블의 2강 체제로 굳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산업적인 측면에서 보면 대형 게임사가 늘어나면 더욱 발전할 수 있는데 오히려 대형 게임사가 줄어들어 다양성이 없어지고 획일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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