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카카오·넷마블 등 후보군
박 COO, 미국·홍콩서 투자설명회
입사 11년 만에 넥슨코리아 대표
2011년 12월 14일 넥슨재팬의 일본 증시 상장 당시의 모습. 김정주 NXC 대표(앞줄 왼쪽 세 번째)와 박지원 넥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뒷줄 오른쪽 세 번째)의 모습이 보인다. 사진 뉴시스 |
NXC, 미국 뉴욕·샌프란시스코·홍콩 돌며 투자 설명회
2014년 5월에 열린 넥슨 사내 게임개발자 컨퍼런스인 ‘NDC 2014’에 참여한 최고 경영진들. 사진 왼쪽부터 김정주 NXC 대표, 오웬 마호니 넥슨 일본법인 대표, 박지원 넥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당시 김정주 대표는 ‘게임 회사 CEO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열린 대담에서 ’넥슨은 인수 합병만 하고 개발은 안 하나요“라며 게임 개발보다는 인수합병으로 사세를 불려온 넥슨의 당시 현실을 비판했다. 사진 넥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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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작업 키맨은 ‘말단사원’ 출신 박지원 넥슨 글로벌 COO
2014년 5월에 열린 넥슨 사내 게임개발자 컨퍼런스인 ‘NDC 2014’에 참여한 박지원 넥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당시 그는 넥슨코리아 대표를 맡고 있었다. 사진 넥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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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넥슨의 ‘엔씨소프트 경영권 참여 선언’으로 엔씨 측과 갈등이 불거졌을 때에는 넥슨을 대표해 당시 정진수 엔씨소프트 부사장을 만나 갈등을 봉합했다. ‘적국으로 향하는 사신’ 역할을 맡아 성공적으로 수행한 셈이다. 이후 같은해 10월 넥슨 측은 보유 지분을 전량 처분하며 엔씨소프트와 불편한 동거를 일단락 지었다.
그간 매각후보로 거론되던 해외 기업과 해외 사모펀드 외에 국내 기업도 언급되고 있다. 카카오 측은 30일 “NXC 지분 인수에 따른 위험이나 절차 등을 내부에서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실상 NXC가) 일본 증시에 상징된 일본 법인인 만큼 인수했을 때 세금 등 법적인 문제도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자금력 등에 한계가 있어 2대 주주인 텐센트와 힘을 합치거나, 금융권으로부터 대규모 차입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다. 카카오 외에도 현재 NXC 지분 인수 후보군으로는 중국 텐센트와 글로벌 사모펀드인 KKR, 칼라일 등이 거론된다. 여기에 넥슨은 글로벌 게임회사인 EA와 블리자드, 삼성전자 등에도 투자설명서(IM)를 발송해 둔 상황이다.
넷마블도 "넷슨 인수전에 뛰어 들겠다"
넷마블도 31일 넥슨 인수전에 뛰어들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넷마블 측은 이날 "넥슨의 유무형 가치는 한국의 주요 자산이며 해외 매각시 대한민국 게임업계 생태계 훼손과 경쟁력 약화가 우려되는 바, 국내 자본을 중심으로 컨소시엄을 형성해 인수전에 참가하겠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인수전 참여의사가 없단 점을 분명히 했다. 이수기ㆍ남궁민 기자 retali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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