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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심석희 법률대리인 "조재범, 빨리 성폭력 인정하고 처벌 받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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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조재범 전 쇼트트랙 대표팀 코치가 30일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선고 공판을 마친 뒤 호송 차량을 통해 법원을 떠나고있다. 수원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수원=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조재범 전 쇼트트랙 대표팀 코치가 2심에서 징역 1년6월을 선고받은 것에 대해 피해자인 심석희의 법률대리인은 “범행에 비해선 가벼운 판결이라고 생각한다”며 “1심보다 무거운 것은 그나마 다행”이라고 밝혔다.

임상혁 변호사는 30일 스포츠서울과 통화에서 “심석희가 초등학교 때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했는데, 증거 나오는 것만 인정됐다. 재판부도 어쩔 수 없다고 하니 이해는 한다”면서도 “범행에 비해선 가볍다는 생각이다. 심석희 가족들은 격분하고 있다. 1심에 형량이 더해진 것은 다행”이라고 밝혔다. 조 전 코치는 이날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2심 선고 공판에서 1년6월을 선고받았다. 지난 9월 1심에서의 징역 10월보다 8개월이 늘어났다.

이번 2심 판결에선 심석희가 최근 고백한 성폭력 관련 부분은 빠졌다. 조 전 코치의 혐의가 인정될 경우, 별도의 재판을 통해 유·무죄가 가려진다. 임 변호사는 아직 조 전 코치가 반성하지 않고 있다고 단언했다. 그는 “다른 학생 부모가 조 전 코치의 탄원서를 선고공판 직전까지 내고 하던데 어처구니가 없더라”며 “이번 폭행 사건만 봐도, 심석희 본인이 얼마나 고통스러웠으면 법정까지 나와서 얘기하겠나. 성범죄는 그 고통이 더 심하다. 조재범은 막무가내로 부인하지 말고 범죄를 모두 인정해야 한다. 적당한 처벌 받는 것이 선수를 위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강조했다.

silv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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