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조씨 상대 2차 옥중 피의자 조사 진행
조씨 혐의 부인…경찰, 3차 조사 여부 검토
상습상해 등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0월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조재범 전 국가대표 코치가 지난 23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재판을 마치고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지난해 12월 중순 심 선수가 고등학교 2학년이던 2014년부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 2달여 전까지 조 전 코치로부터 여러 차례 성폭력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긴 고소장을 제출했기 때문이다.
이날 조사에는 경찰관 2명과 조 전 코치의 변호사가 참여했다.
경찰은 그동안 심 선수를 4차례 조사하면서 확보한 증거자료와 조 전 코치의 주장에 차이가 나는 부분을 집중적으로 확인했다.
조 전 코치는 이번 조사에서도 "성폭력은 없었다"며 기존 입장을 내세웠다고 한다.
경찰은 이날까지 확보한 자료 등을 토대로 조 전 코치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해 2월 중 조 전 코치 사건을 검찰에 넘기겠다는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지금까지 조사한 내용을 가지고 조 전 코치에게 관련 혐의가 있는지 확인할 예정"이라며 "3차 조사 여부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30일 오전엔 조 전 코치의 상습 상해 등에 대한 항소심 선고가 열린다. 그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준비가 한창이던 지난해 1월 16일 훈련 중 심 선수를 수십 차례 때려 전치 3주의 상처를 입히는 등 2011년부터 지난해 1월까지 총 4명의 선수를 폭행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0월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검찰은 조 전 코치에게 1심과 같이 징역 2년을 구형한 상태다.
수원=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 이슈를 쉽게 정리해주는 '썰리'
ⓒ중앙일보(https://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