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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2차 옥중 피의자 조사받은 조재범 "성폭력 없었다" 재차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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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씨 상대 2차 옥중 피의자 조사 진행

조씨 혐의 부인…경찰, 3차 조사 여부 검토

경찰이 29일 쇼트트랙 여자 국가대표팀의 심석희 선수를 성폭력 했다는 의혹을 받는 조재범 전 코치에 대한 2차 옥중조사에 나섰다. 조 전 코치는 1차 조사 때처럼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중앙일보

상습상해 등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0월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조재범 전 국가대표 코치가 지난 23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재판을 마치고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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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45분까지 조 전 코치가 수감 중인 수원구치소 접견실에서 피의자 조사를 벌였다.

지난해 12월 중순 심 선수가 고등학교 2학년이던 2014년부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 2달여 전까지 조 전 코치로부터 여러 차례 성폭력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긴 고소장을 제출했기 때문이다.

이날 조사에는 경찰관 2명과 조 전 코치의 변호사가 참여했다.

경찰은 그동안 심 선수를 4차례 조사하면서 확보한 증거자료와 조 전 코치의 주장에 차이가 나는 부분을 집중적으로 확인했다.

조 전 코치는 이번 조사에서도 "성폭력은 없었다"며 기존 입장을 내세웠다고 한다.

경찰은 이날까지 확보한 자료 등을 토대로 조 전 코치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해 2월 중 조 전 코치 사건을 검찰에 넘기겠다는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지금까지 조사한 내용을 가지고 조 전 코치에게 관련 혐의가 있는지 확인할 예정"이라며 "3차 조사 여부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30일 오전엔 조 전 코치의 상습 상해 등에 대한 항소심 선고가 열린다. 그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준비가 한창이던 지난해 1월 16일 훈련 중 심 선수를 수십 차례 때려 전치 3주의 상처를 입히는 등 2011년부터 지난해 1월까지 총 4명의 선수를 폭행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0월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검찰은 조 전 코치에게 1심과 같이 징역 2년을 구형한 상태다.

수원=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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