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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FM영화음악' 봉준호 감독 "'기생충', 5월~6월 개봉 준비 중"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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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장진리 기자] 봉준호 감독이 신작 '기생충'에 대해 귀띔했다.

24일 방송된 MBC 라디오 FM4U 'FM영화음악 한예리입니다'에는 봉준호 감독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봉준호 감독은 'FM영화음악'을 떠나게 된 DJ 한예리의 마지막 게스트. 한예리는 "제 마지막 게스트로 봉준호 감독님을 이 자리에 모시고 싶어서 많이 졸랐다"고 말했고, 봉준호 감독은 "2014년 제가 제작했던 '해무'라는 영화에서 함께 했다. 그때 바다 위에서 고생을 많이 하셨더랬다"고 두 사람의 인연을 설명했다.

봉준호 감독은 한예리의 첫 인상에 대해 "'해무'가 아니라 '평범한 날들'에서 처음 봤다. 제가 개인 자격으로 투자 지원을 했던 영화인데 거기에서 주인공으로 나왔다"고 강렬했던 한예리와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현재 봉준호 감독은 신작 '기생충'의 후반 작업 중이다. 봉준호 감독은 "오늘도 '기생충' 배우들과 후시 녹음을 하고 왔다"며 "촬영 현장에서도 녹음을 하지만 추가적으로 녹음을 해야 한다. 송강호, 최우식, 박소담 이런 배우들과 하루 종일 녹음실에서 녹음을 하다 온 상태"라고 근황을 밝혔다.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기생충'은 오는 상반기 개봉을 준비 중이다. 봉준호 감독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5월 말, 6월 초 쯤이 되지 않겠나 하는 추측들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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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은 축구에서 골을 넣는 장면을 빼놓지 않고 본다는 독특한 취미를 공개하기도 했다. 봉준호 감독은 "신경정신과에서 상담해보면 강박 증세 같은 게 있다. 지속적으로 반복해서 무언가를 생각하는 것"이라며 "고등학교 2학년, 85년부터 30년 넘게 축구에서 골을 넣는 장면을 하루도 빼놓지 않고 생각하고 있다. 요즘은 TV에서 축구를 많이 하기 때문에 국가대표 축구선수들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말해 한예리를 웃게 했다.

이어 "베트남 축구 선수들이 작은 체구로 뛰어다니는 모습이 앙증맞으면서도 응원해주고 싶은 마음이 있다"며 "내일 한국팀 경기가 기대가 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축구선수들 중에서도 최근에 손흥민 선수의 골에 '꽂혔다'는 봉준호 감독은 "손흥민 선수의 인생골이라 할 수 있는 첼시전 3번째 골을 계속 돌려보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봉준호 감독의 신작 '기생충'은 올해 개봉을 준비 중이다.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가족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박사장(이선균)네 과외선생 면접을 보러 가면서 시작되는 예기치 않은 사건을 따라가는 이야기다./mari@osen.co.kr

[사진] OSEN DB, CJ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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