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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태국 훼손된 한국인 시신은 도박사이트 운영자…살해 용의자는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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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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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태국에서 토막 난 시체로 발견된 한국인 남성은 현지에서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해 왔던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태국주재 한국영사관에 따르면, 태국 경찰은 전날 밤 방콕 시내에서 이 사건 용의자로 한국인 남성 A 씨(30대 초반)를 검거해 이 같은 진술을 받아냈다.

앞서 지난 21일 저녁께 태국 동남부 라용 지방에서 한 남성의 시신이 훼손된 상태로 발견됐다. 지문 조사결과 사망자는 한국 남성 B 씨(35)로 확인됐다.

태국 경찰은 시신 발견 이튿날 아침 인근지역에서 한국 국적기 수하물 태그가 부착된 빈 여행용 가방을 발견해 한국 경찰과 항공사 등에 조회를 의뢰했고, B 씨가 가방 주인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B 씨는 지난해 9월 한국에서 캄보디아로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으나 최근 태국으로 입국한 기록은 확인되지 않아 경찰이 입국경위 등에 대해 조사를 벌여왔다.

그러던 중 23일 관련뉴스가 언론에 보도되자 용의자 A 씨가 한국대사관에 연락을 해왔고, 대사관 측은 자수를 설득한 끝에 이날 밤 경찰과 함께 출동해 그를 방콕 시내에서 검거했다.

경찰은 A 씨로부터 또 다른 한국인과 함께 범행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공범 검거에 주력하고 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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