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한국당, 靑 조해주 임명에 반발…"2월 국회 보이콧"

댓글 2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19대 대통령 선거 문재인 후보 캠프 백서에 공명선거특보로 이름이 올라 논란이 된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 후보자가 24일 상임위원으로 임명됐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이에 반발, 2월 국회 일정 전면 중단을 선언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2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긴급 의원총회에서 조 상임위원 임명과 관련 "오늘부터 모든 국회 의사 일정을 거부하고 2월 국회도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이어 "다른 자리도 아니고 선거를 공정관리 하는 심판에 캠프 출신을 임명하겠다고 해서 청문회를 한차례 보이콧했다"며 "여당은 처음에는 청문회를 하겠다더니 행정안전위원회 간사 합의에서는 증인 채택에 한 치의 양보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60년 선관위 역사상 이런 선관위원이 임명된 적이 없다"며 "이 자리는 비상임위원이 아니다. 이건 앞으로 선거를 공정하게 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부정선거를 획책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당은 국회 보이콧과 더불어 향후 조 상임위원 임명과 관련한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오는 25일에는 조 상임위원의 특보 이력을 인터넷 백과사전에서 삭제한 것으로 추정되는 인물을 가려 검찰에 고발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이채익 한국당 의원은 "서울중앙지검에 공무상 업무방해 혐의로 조 후보자의 흔적 지우기에 앞장선 분들을 고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당은 이날 의총에 앞서 국회 본관에서 조 상임위원 임명 강행 반대를 요구하는 연좌농성도 시작했다. 연좌 농성에는 행안위 소속 한국당 의원들이 릴레이 형식으로 참여한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