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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단독]박신양, 허리부상에 PD와 갈등까지···'조들호2' 삐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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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박신양(왼쪽), 한상우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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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탤런트 박신양(51)이 KBS 2TV 월화극 ‘동네변호사 조들호2’의 메인 연출자인 한상우 PD와 갈등을 빚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부상까지 당해 ‘조들호2’ 촬영에 차질이 예상된다.

드라마계 관계자는 24일 뉴시스에 “박신양 측이 ‘어제 새벽 허리디스크로 왼쪽다리에 마비가 와 긴급 수술을 했다’고 했지만 팩트는 다르다”며 “박신양이 ‘동네변호사 조들호2’ 촬영 과정에서 허리를 다쳤다. 원래 허리디스크가 있어서 부상이 더 심해진 것 같다”고 밝혔다.

박신양은 제작진과도 불협화음을 내고 있다. 한 PD와 연출의 방향 등을 두고 의견이 엇갈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들호2’는 신인 작가들이 집필 중이다. 박신양이 캐릭터, 스토리와 관련해서도 불만을 토로해 다른 작가가 투입됐다가 다시 빠지는 등 문제가 많다는 전언이다. ‘조들호’는 시즌1도 이향희 작가를 비롯해 잦은 작가 교체로 잡음을 일으켰다.

‘조들호’는 시즌1이 최고 시청률 17.3%(닐슨코리아 전국 기준)까지 기록했지만, 시즌2는 5∼6%대에 머물고 있다. 현재 ‘조들호2’ 극본은 7회까지 나온 상태다. 박신양은 스토리가 마음에 안 드는데다가, 극본도 빨리 안 나오자 제작진에게 ‘더 이상 촬영을 못 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박신양 소속사 씨너지인터네셔널은 “추후 촬영 분은 일주일 정도 회복 기간을 거치면서 경과를 지켜볼 예정이다. 수술 경과가 좋은 편”이라면서도 “다음 주와 설 연휴 2주간 긴급 편성으로 대체돼 본방이 결방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KBS와 박신양 측은 수술을 핑계로 2주 결방하며 대책을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들호2’는 잘나가는 검사 ‘조들호’(박신양)가 검찰의 비리를 고발해 나락으로 떨어진 후 인생 2막을 여는 이야기다. 고현정(48)은 국일그룹 기획조정실장이자 ‘이자경’ 역을 맡아 ‘조들호’와 대립 중이다. 캐스팅 당시부터 박신양과 고현정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다. 두 사람 모두 연기 자부심이 대단한만큼 ‘신경전이 어마어마하다’는 이야기도 들려왔다.

급기야 지난주에는 한 PD가 교체된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KBS는 “사실무근”이라며 펄쩍 뛰었다. 비난의 화살은 고현정에게로 향했다. 일각에서는 ‘고현정과 제작진이 갈등을 빚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의심이 나왔다. 고현정이 지난해 초 SBS TV ‘리턴’에서 주동민 PD 등과 갈등으로 중도하차한 전례가 있는 탓이다.

다른 관계자는 “한 PD와 고현정씨는 사이가 정말 좋다”며 “고현정씨는 ‘리턴’ 사건 후 오해를 많이 받지만, 열정을 가지고 촬영에 임하고 있다. 오히려 박신양씨와 제작진의 갈등이 심각해 2주 결방 후에도 촬영을 이어갈 수 있을지 미지수”라고 귀띔했다.

이와 관련 KBS는 “구체적인 사실 관계를 파악한 후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다.

pl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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