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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오락가락' 박지원 "손혜원, 억울한 측면도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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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한지연 기자] [the300]24일 라디오 인터뷰서 "부동산 투기 소식 부풀려진 듯"두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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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사진=김창현기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전남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된 손혜원 무소속 의원에 대해 "이번 논란에서 억울한 측면이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24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손 의원의 부동산 투기 소식이) 부풀려진 게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앞서 목포 투기 논란 초기엔 손 의원을 두둔했다. 하지만 의혹의 대상이 되는 부동산 수가 늘어나자 손 의원을 '투기의 아이콘'이라고 비판해 설전을 벌인 바 있다.

박 의원은 "목포가 옛날도시라 건물 한채의 지번이 3~4개로 합쳐진 게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 의원은 "그게 (법적으로는)3채, 4채가 된 것이라 좀 과장되고 부풀려진 것이 있다"며 "그건 나도 사과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애초 손 의원의 순수성을 믿었지만 (의혹 대상이) 20여 채 된다고 하니 어쩔 수 없이 (입장을) 정리한 것"이라며 "당시 문제가 됐을 때 사실대로 (손 의원이) 밝혔더라면 이런 파장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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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 부동산 투기의혹을 받고있는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사진=홍봉진기자



또 박 의원은 "손 의원이 모든 재산을 목포에 기부채납하겠다니 얼마나 좋냐"라며 "그렇게 되면 진실성을 믿어야 한다"고 거듭 손 의원을 두둔했다. 그러나 이내 "제발 손 의원 질문을 하지말라"며 (이 문제에서) 저는 빠지겠다"며 선을 그었다.

다만 손 의원이 전날인 23일 목포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을 겨냥해 "목포에 내려왔을 때 지역에서 국회의원을 본 적이 한 번도 없다"고 말한 것에 대해선 "하나 분명한 것은 제가 그래도 1년 52주 중 50번 이상 '금귀월래'(金歸月來), 즉 금요일에 (지역에) 갔다가 월요일에 (서울로) 돌아온다"고 반박했다.

한지연 기자 vivid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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