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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LG전자, 5G폰 MWC에서 첫 공개…"발열 잡았다"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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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9’에서 5세대(5G) 이동통신용 스마트폰을 공개한다고 24일 밝혔다. 전날 2019년 플래그십 스마트폰(그 해를 대표하는 프리미엄 폰)인 화면을 터치하지 않고도 조작할 수 있는 'G8 씽큐' 스마트폰을 MWC에서 공개한다고 밝힌 지 하루 만이다. 한달 뒤인 다음달 25일 개막하는 MWC는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서 ‘모바일 올림픽’으로 불리는 대형 이벤트다.

이날 LG전자 관계자는 “새롭게 공개하는 5G폰은 한 차원 빠른 속도로 동영상ㆍ가상현실(VR) 등 대용량 콘텐트를 안정적으로 즐기고 싶어하는 고객 요구를 충실하게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올 상반기 미국과 한국에서 5G 스마트폰을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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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LG는 다음 달 내놓을 신작 스마트폰 모델 전체에 퀄컴의 최신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 855’를 탑재하기로 결정했다. AP는 스마트폰의 연산 속도, 정보처리 능력을 결정하는 핵심 부품이다. 골치 아프던 발열 문제도 잡았다. 5G 모델에는 수냉식 냉각장치(물을 이용해서 스마트폰 내 열을 떨어뜨리는 장치) ‘베이퍼 체임버’를 탑재했다. 고성능 AP, 그래픽처리장치(GPU) 등을 탑재함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발열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기본기가 튼튼한 폰' 모토 아래 모바일 전략 전면수정
사실 LG 스마트폰은 그간 발열 문제로 소비자 불만을 사 왔다. AP와 운영체제(OS), 앱을 아우르는 시스템 최적화 문제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새로 부임한 권봉석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본부장은 이런 지적을 반영, ‘기본기가 튼튼한 폰’이라는 모토로 모바일 전략을 바꿨다. 최근에는 한국ㆍ미국에서 1000여명을 대상으로 ‘고객들이 원하는 5G 스마트폰’이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했다. 여기서 나온 답이 배터리와 발열 문제 개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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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새로 내놓을 5G 폰의 배터리 용량(4000mAh)을 전작(V40) 대비 20% 이상 늘렸다. “5G폰은 기존 LTE뿐 아니라 5G 신호를 동시에 찾아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배터리 소모량이 늘어날 수 있다”는 소비자 지적을 반영했다. 마창민 LG전자 MC상품전략그룹장(전무)는 “탄탄한 기본기와 안정성을 바탕으로 고객 니즈를 정확히 반영해 5G 스마트폰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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