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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종합] 스마트폰 격변기… 부활 날개짓하는 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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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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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5G(5세대 이동통신)과 폴더블폰 등 스마트폰 격변기를 기회로 삼아 부활을 노린다.

첫 무대는 다음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 2019다.

올해 새로운 스마트폰 사업부 수장으로 임명된 권봉석 사장을 중심으로 LG 휴대폰의 옛 영광을 되찾는 다는 각오다.

LG전자는 다음 달 2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CCIB에서 5G 스마트폰을 처음으로 공개한다고 24일 밝혔다.

다음 날인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 2019’에서 관람객들에게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올해 글로벌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인다.

LG전자는 올해 5G 서비스가 시작되는 한국, 북미, 유럽 등을 중심으로 주요 이동통신사들과도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북미 주요 이동통신사 중 하나인 스프린트에 5G 스마트폰을 상반기 중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유럽에서는 5G 스마트폰 공급을 비롯해 5G 관련 기술 개발, 마케팅, 프로모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여러 이통사들과 협력하고 있다.

LG전자가 새롭게 공개하는 스마트폰은 5G의 한 차원 빠른 속도로 대용량 콘텐츠를 안정적으로 즐기고 싶어 하는 고객들의 요구를 충실하게 반영했다.

신제품은 퀄컴의 최신 AP ‘스냅드래곤 855’를 탑재해 기존 대비 정보 처리 능력을 45% 이상 향상시켰다. 4G보다 수 십 배 빠른 5G 인터넷은 물론 고해상도 게임, 대용량 앱 등을 동시에 실행해도 느려지거나 끊기지 않고 쾌적하게 즐길 수 있다.

LG전자는 기존 히트 파이프보다 방열(防熱) 성능이 한층 강력해진 ‘베이퍼 체임버(Vapor Chamber)’를 적용해 안정성을 높였다. ‘베이퍼 체임버’의 표면적은 LG V40 씽큐에 탑재된 히트 파이프의 2.7배에 달하고 담겨있는 물의 양은 2배 이상 많다.

방열 장치는 열전도율이 높은 구리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표면적이 넓을수록 주변의 열을 빠르고 광범위하게 흡수하게 된다. 또 내부에 들어있는 물은 구리 표면에서 흡수한 열을 안정적으로 저장하며 스마트폰 내부 온도 변화를 줄이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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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용량은 LG V40 씽큐 대비 20% 이상 커진 4000mAh로 더 오랫동안 5G의 빠른 속도를 즐길 수 있게 설계됐다. 또 LG전자는 AP, 운영체제, 앱 등을 아우르는 소프트웨어 최적화로 기존 제품 이상의 사용시간을 확보했다.

LG전자 MC상품전략그룹장 마창민 전무는 “탄탄한 기본기와 안정성을 바탕으로 고객 니즈를 정확히 반영해 5G 스마트폰 시장을 선도할 것”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 이 제품은 화면 터치 없이 손짓으로 스마트폰을 작동하는 유저인퍼페이스(UI)를 탑재했다. 업계에서 공개를 예상한 듀얼 디스플레이폰은 선보일지 여부를 확정치 못했다. 하반기 출시 계획이기 때문이다.

이 제품은 디스플레이를 2개 탑재하진 않았다. 추가 디스플레이는 플립커버 형태로 탈부착할 수 있다. 모니터 2개를 연결해 1대의 모니터처럼 활용하는 방식이다.

특히 LG전자는 권봉석 사장을 앞세워 스마트폰을 살리겠다는 각오다. 구 회장과 조 부회장이 MC사업본부를 살릴 ‘구원투수’로 권 사장을 뽑은 건 그가 HE사업본부를 이끌면서 보여준 전략과 뚝심을 높이 샀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의 ‘구원투수’로 등판한 권봉석 사장의 직책이 ‘MC사업본부장 겸 HE사업본부장’으로 결정됐다. 이례적으로 매출 규모가 더 작은 스마트폰사업 조직의 이름을 앞에 넣었다”며 “모바일사업 정상화 의지를 드러냈다는 평가”라고 말했다.

특히 LG전자는 올해를 신뢰회복의 해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LG전자 관계자는 “사후 지원을 강화해 믿고 오래 쓰는 폰 이미지를 구축하는 것이 올해의 전략”이라며 “LG V40 씽큐에 5개 카메라를 장착한 것처럼 고객들이 스마트폰에 직접 쓰는 기능들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역시 최근 ‘CES 2019’ 기자간담회에서 “내년까지는 신뢰를 많이 쌓는 작업을 하면서 폼팩터(제품 구조 형태)를 포함해 변화를 만들어가는 준비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투데이/송영록 기자(syr@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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