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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넷플릭스, 데이터 절감 기능 공개…망사용료 질문엔 즉답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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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가 시청 경험 개선을 위해 네트워크 데이터 사용량을 줄이는 기능을 선보였다. 최근 이슈로 떠오른 망사용료 지불 여부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넷플릭스는 24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사업전략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시리즈 ‘킹덤’도 사전 공개했다.

나이젤 밥티스트 넷플릭스 파트너 관계 디렉터는 "넷플릭스는 다양한 인터넷 환경에서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제품 혁신에 힘을 쏟고 있다"며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소비자가전, 유료방송 및 통신사업자와 파트너십을 맺고 다양한 기기에 최적화된 영상과 음향을 전달하려고 한다"고 했다.

조선비즈

제시카 리 아시아태평양 커뮤니케이션 총괄 부사장이 24일 기자간담회에서 넷플릭스의 올해 사업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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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는 이날 데이터 사용량 절감을 위한 새로운 기능도 공개했다. ‘스마트 다운로드’ 기능은 모바일 기기가 와이파이 환경에 연결되면 시청하던 시리즈의 다음 에피소드를 자동으로 다운로드해주는 기능이다. 다운로드된 콘텐츠를 시청하면 자동으로 삭제해주기도 한다.

넷플릭스 측은 또 기존과 동일한 화질의 콘텐츠를 시청하면서 다이나믹 옵티마이저 인코딩(Dynamic Optimizer Encoding)을 통해 데이터 사용량을 최대 64%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앤디 로우(Andy Law) 모바일 및 웹 프로덕트 디자인 디렉터는 "하나의 콘텐츠 안에서도 장면에 따라 인코딩 방법을 다르게 해 데이터 소비량을 줄일 수 있었다"며 "넷플릭스는 엔터테인먼트 기업이며 동시에 기술 기업이기도 하다"고 했다.

새로운 소셜미디어(SNS) 기능도 추가됐다. 이 기능을 사용하면 시청자가 좋아하는 넷플릭스 콘텐츠 정보를 바로 인스타그램 스토리에서 공유할 수 있다. 콘텐츠 포스터에 스티커 등을 붙여 24시간 동안 포스팅이 가능하다. 해당 기능은 iOS 기기에서만 지원되며 추후 안드로이드 기기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넷플릭스 측은 기술 혁신과 지속적인 콘텐츠 발굴로 파트너사들과의 동반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히면서도 망사용료 지불에 대한 즉답은 피했다.

제시카 리 아시아태평양 커뮤니케이션 총괄 부사장은 "넷플릭스는 파트너들과 일을 할 때 같이 성장할 수 있는가를 가장 먼저 논의한다"며 "(망 사용료 관련)파트너사들과 협의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고 했다.

이정민 기자(ja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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