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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문우람, '이택근 폭행' 피해 사진 공개…형사 고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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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문우람 / 사진=스포츠투데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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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전직 프로야구 선수 문우람이 지난 2015년 당시 소속팀 선배 이택근에게 폭행을 당한 후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문우람은 24일 중앙일보를 통해 폭행 증거 사진을 공개했다. 폭행 증거 사진은 지난 2015년 5월 이택근에게 야구 방망이로 머리를 맞은 후 찍은 것으로, 얼굴 왼쪽이 심하게 부어오른 문우람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승부조작 혐의로 프로야구에서 영구제명된 문우람은 지난해 12월 승부조작 혐의를 부인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문우람은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며, 팀 선배로부터 폭행을 당했던 사실을 언급했다.

문우람은 "팀 선배에게 야구 방망이로 7차례나 머리를 맞아 뇌진탕 증세가 왔고, 얼굴도 부어올랐다"면서 "2군 훈련도 힘들 정도라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힘든 시간을 보내던 중, 승부조작 브로커 조 모씨가 선물을 사주며 접근했다. 이 선물들이 나를 승부조작범으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후 문우람을 폭행했던 선배는 이택근으로 밝혀졌다. 이택근은 지난해 12월19일 한국야구위원회(KBO) 상벌위원회에 출석해 폭행 사실을 인정하고 "(사건 전날) 문우람의 두발 등 외모 상태를 지적하고 정리하고 오라고 했는데, 다음날 아무렇지 않게 그냥 왔다. 방망이 뒷 부분으로 머리를 몇 번 친 것은 사실"이라고 해명했다. KBO는 이택근에게 36경기 출장 정지 제재를 내렸다.

일단락되는 것으로 보였던 이택근의 폭행 사건은, 문우람이 폭행 당시 사진을 공개하면서 다시 한 번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문우람은 이번 주 내로 이택근을 형사 고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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