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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Y피플] "왜 나를 버려"...'남자친구' 박보검, 내면 연기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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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배우 박보검의 연기가 빛났다. 박보검이 tvN 수목드라마 '남자친구'(극본 유영아, 연출 박신우)에서 이별 앞에서 흔들리고 아파하고 또 마음을 다잡는, 변화하는 감정선을 내면 연기로 그려냈다.

지난 23일 방송된 '남자친구' 15회에서는 차수현(송혜교)이 김진혁(박보검)에게 이별을 통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갑작스러운 이별 통보를 받게 된 김진혁은 당황한 기색을 비친 것도 잠시, 믿을 수 없다는 듯 애써 미소를 지었다. "수현이를 잘 부탁한다. 든든한 울타리가 돼 주면 좋겠다"는 차수현의 아빠 차종현의 말을 떠올린 김진혁은 차수현을 붙잡았다.

김진혁은 이별의 이유를 설명하는 차수현에게 "왜 나를 버려"라고 울먹였고 차수현은 "내가 어떻게 당신을 버리냐. 보내주는 거다. 미안하다"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별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듯 차갑게 굳어가는 박보검의 표정에서 혼란스러운 내면이 그대로 드러났다.

이후 김진혁의 엄마 주연자(백지원)가 차수현을 만났다는 사실을 알게 된 김진혁은 다시 한번 차수현을 설득에 나섰지만 "자신이 없다"는 대답에 끝내 무너지고 말았다. 멍한 표정으로 한참을 걷던 김진혁은 그동안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 무엇보다 한 마디의 대사도 없이 감정을 쏟아내는 박보검의 연기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울컥하게 했다. 이별 앞에 절망하는 김진혁의 얼굴은 슬펐고 애달팠다.

극 말미 차수현이 쿠바로 긴 출장을 떠난다는 소식을 들은 김진혁은 그를 위해 회사를 떠나기를 결심했다. 덤덤하게 사직서를 작성하다 끝내 눈물을 삼키던 그는 과거 차수현과의 기억을 떠올린 뒤 무엇인가 다짐한 듯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차수현에게 향했다. 과연 김진혁이 어떤 다짐을 한 건지 관심이 쏠린다.

'남자친구'는 한 번도 자신이 선택한 삶을 살아보지 못한 차수현과 자유롭고 맑은 영혼 김진혁의 우연한 만남으로 시작된 설레는 로맨스 드라마를 그렸다. 극 초반 "청포도 같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순수한 매력을 뽐냈던 김진혁은 차수현을 향한 사랑을 깨닫고 그를 배려하며 '남자친구 정석'의 면모를 보여줬다. 이별 앞에서 무너지고 또 결심하는 김진혁의 모습에서 '남자' 박보검의 매력까지 더했다.

과연 종영 1회를 남긴 '남자친구'에서 박보검과 송혜교가 해피엔딩을 맞이할 수 있을지, 박보검이 또 어떤 면모를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된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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