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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남자친구' 박보검, 이별통보 송혜교에 눈물로 애원 "당신 못 보내" [어저께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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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하수정 기자] '남자친구' 박보검이 헤어지자는 송혜교 앞에서 눈물을 흘리며 붙잡았다.

23일 오후 방송된 tvN '남자친구'에서는 차수현(송혜교 분)이 김진혁(박보검 분)에게 이별을 통보했고, 이를 받아들이기 힘든 김진혁이 애원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차수현은 김진혁의 어머니 주연자(백지원 분)에게 "우리 아들과 헤어져달라"는 말을 들었고, 이후 김진혁을 만나 "할말이 있다"며 힘겹게 이별을 꺼냈다.

차수현은 "진혁 씨, 우리 헤어지자. 오래 생각했다. 진혁 씨가 잘못해서 그런 것도 아니고, 우리 사랑이 모자라서 그런 것도 아니다. 어떤 사랑은 여기까지가 애틋한 사랑도 있다. 나 도와달라. 진혁 씨와 좋은 추억으로 살 수 있게 도와달라"며 일방적으로 이별을 통보했다.

놀란 김진혁은 "무슨 말을 하는 거냐? 왜 추억으로 사냐? 같이 추억을 만들면서 살아야지. 아직도 해주고 싶은 게 많다"고 했지만, 차수현은 "우리만 행복해서 그렇다. 진혁 씨와 만난 모든 날이 기적이다. 이런 기적, 선물 같은 추억, 깨지게 하고 싶지 않다. 진혁 씨를 많이 아낀다. 그래서 여기서 그만하려는 거다"라며 담담하게 말했다.

이에 김진혁은 "그런데 왜 날 버려"라며 눈물을 흘렸고, 차수현은 "내가 어떻게 당신을 버리냐. 보내주는 거다. 미안하다"며 일어섰다.

차수현은 비서 장미진(곽선영 분)에게 검찰에 자진 출두해 불법 정치 자금을 양심 고백한 아버지 차종현(문성근 분)의 일이 정리되면 쿠바로 떠나겠다고 했다. 이 소식은 김진혁의 귀에도 들어갔다.

OSEN

차수현이 왜 헤어지자고 하는지 이유를 몰랐던 김진혁은 우연히 부모님의 대화를 들었고, 어머니 주연자가 차수현과 만났다는 사실을 알아챘다.

차수현에게 달려가 포옹한 김진혁은 "왜 우리 엄마 만났다는 말 안 했냐?"고 했지만, 차수현은 "그것 때문에 헤어지자고 한 것 아니다. 난 마음 정했으니까 더 마음 아프게 이러지 말자"고 했다.

차수현은 자신의 집안과 김진혁의 집안 분위기를 언급하면서, "어머니께서 귤청을 담아주셨다. 너무 소박하고 예쁘다. 돈으로 살 수 없는 그런 거다. 그런 걸 어떻게 깨뜨리냐. 난 못한다. 우리집은 모여서 식사만 해도 기사가 난다. 나 진혁 씨와 라면만 먹어도 시끄러웠다. 이렇게 우리집이 소란하다. 내가 이렇게 소박하고 예쁜 청이랑 어울리냐? 나 때문에 진혁 씨와 소중한 사람들이 지쳐가는 거 볼 수 없다. 진혁 씨 못 보고 사는 것보다 그게 더 고통스러울 것 같다. 미안하다"며 눈물을 보였다.

김진혁은 "서로 다른 사람이 닮아가는 게 사랑이다. 제발 이러지마라. 당신 못 보낸다"며 눈물로 애원했지만 소용 없었다. 아무리 붙잡아도 차수현은 뿌리쳤고, 김진혁은 오열했다.

이후 김진혁은 차수현을 '죄책감이라는 성'에 갇히게 했다는 것을 알게 됐고, 이별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동시에 회사를 그만두기 위해 사직서를 꺼냈다. 그러나 아직 차수현에게 할 말이 남은 듯한 표정으로 대표실에 찾아가 어떤 말을 내놓을지 궁금증을 높였다./hsjssu@osen.co.kr

[사진] '남자친구'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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