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4 (수)

LG, 삼성·애플 빠진 채 화웨이 등과 ‘5G폰’ 첫 대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세계 최대 모바일 박람회 ‘MWC’ 한 달 앞두고 ‘초청장’ 공개

경향신문

LG전자가 글로벌 미디어를 대상으로 발송한 차기 스마트폰 공개행사 초청장. LG전자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세계 최대 모바일 기기 박람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Mobile World Congress) 개최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올해의 주인공은 누가 될지 주목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행사장에 전시관을 차리지만 MWC 개최 일주일 전 ‘S10’과 폴더블폰 공개 행사를 따로 연다.

이 때문에 올해 MWC는 삼성과 애플이 빠진 가운데 LG전자와 화웨이, 샤오미, 소니 등이 신제품 공개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지금까지 MWC에 참여한 적이 없다.

LG전자는 23일 “MWC 개막 하루 전인 다음달 24일(현지시간) 바르셀로나국제회의장(CCIB)에서 전략 스마트폰 공개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LG전자가 공개하는 스마트폰은 ‘G7 씽큐’의 후속작이자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G8 씽큐’이다.

LG, 터치 없이 작동하는 ‘G8 씽큐’

화웨이, 화면 지문인식 ‘P30프로’

샤오미, 첫 신제품 ‘미믹스3 5G’

“올해 스마트폰 전쟁 볼만할 것”


이날 LG전자가 발송한 초청장은 10초 분량의 동영상으로 구성됐다. 영상을 보면, 상하좌우 손짓만으로 숨겨져 있던 글자가 드러나고 바닥에 놓인 종이가 움직인다. 손짓과 함께 드러나는 메시지는 ‘Good-bye Touch(잘 가라, 터치)’다. 이는 LG전자가 새롭게 공개하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화면을 터치하지 않고도 조작할 수 있는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탑재했음을 암시한다.

업계에서는 G8 씽큐에 LG전자의 전작보다 더 작은 ‘물방울’ 노치 디스플레이와 전면 듀얼 카메라, 후면 트리플 카메라가 탑재될 것으로 보고 있다. 5세대(5G) 라인업도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가 MWC에서 듀얼 디스플레이폰 시제품을 공개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듀얼 디스플레이폰이란 스마트폰 앞뒤에 두 개의 디스플레이를 장착해 폴더블폰과 유사하게 접었다 펼칠 수 있는 제품으로 알려졌다.

중국 업체들도 이번 MWC에서 새로운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특히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렸던 소비자 가전박람회 ‘CES 2019’에서는 미·중 무역분쟁 영향으로 중국 제조업체들이 불참하거나 활약이 두드러지지 않았기 때문에 유럽에서 열리는 MWC에서 공세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MWC에서는 중국 기업들의 ‘굴기’가 두려울 정도라는 평가가 많았다.

지난해 MWC에서 가장 넓은 전시관을 차렸던 화웨이는 ‘P30프로’를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외신 등에 따르면 이 제품은 뒷면에 카메라가 4개 있고 디스플레이에 지문인식 감지기가 탑재됐다는 관측이 나온다. 화웨이가 이번 MWC에서 폴더블폰을 공개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샤오미는 5G 스마트폰 ‘미믹스3 5G’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샤오미는 MWC에 지속적으로 참가해왔지만 MWC에서 신제품을 공개하는 건 처음이다. 중국 제조사 오포는 10배 광학 줌이 가능한 스마트폰을 공개할 예정이다.

소니도 최근 외신 등을 대상으로 다음달 25일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엑스페리아 XZ4’를 공개한다는 초청장을 보냈다. 후면 트리플 카메라와 사운드 기능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MWC에 앞서 S10을 공개하면서 다소 김이 빠질 것 같긴 하지만 글로벌 기업들이 폴더블폰이나 5G폰을 처음 내놓기 때문에 ‘스마트폰 전쟁’이 볼만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지선 기자 vision@kyunghyang.com

최신 뉴스두고 두고 읽는 뉴스인기 무료만화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