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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편하게 더 편하게 먹자...1인가구 중심으로 간편식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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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를 중심으로 ‘간편식’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10가구 중 9가구는 건강식품을 복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간편식·건강식품을 포함한 가공식품의 소비 경향을 파악하기 위해 2018년 7~8월 식품을 구입한 2021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이 중 500가구의 4주간 가계부를 분석했다고 23일 밝혔다.

경향신문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개발한 쌀 간편식 중 하나인 새우볶음밥.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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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조사 및 분석에서는 1인 가구를 중심으로 간편식 구매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간편식에는 도시락·김밥류·샌드위치·햄버거 등 바로 먹을 수 있는 ‘즉석섭취식품’, 밥류, 면류, 국류, 만두·피자류 등 간단하게 조리해서 먹을 수 있는 ‘즉석조리식품’ 등 모두 17종의 식품이 포함된다.

가구당 월평균 간편식 구매 지출액은 7만8875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가구원 1인당 월평균 지출액을 분석한 결과, 1인 가구가 7만1517원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가구원 1인당 월평균 지출액 2위 이하 순위는 5인 이상 가구(5만8596원), 4인 가구(4만9267원), 3인 가구(4만7947원), 2인 가구(4만4159원) 순으로 나타나는 등 ‘식구’가 많을 수록 간편식 지출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혼자 생활하면서 이른바 ‘혼밥’·‘혼술’을 즐기는 경우가 많은 1인 가구는 물론 식구가 많아 음식을 조리하는데 손이 많이 드는 가구에서도 간편식 소비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경향신문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개발한 쌀 간편식 중 하나인 새우볶음밥.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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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개 간편식 품목 가운데 가장 인기 있는 것은 만두·피자류인 것으로 나타났다. 만두·피자류의 경우 조사대상 가구 중 93.9%가 최근 1년 사이 구매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다음은 면류(93.6%), 김밥류(87.2%) 등의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14개 품목도 구매경험이 61%를 넘었다.

1인 가구의 경우 ‘밥류’, ‘김밥류’, ‘샌드위치·햄버거류’ 등의 구입 경험이 다른 가구에 비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다른 가구에 비해 간편하게 데워먹을 수 있는 제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간편식 시장은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1년간 간편식 구입이 증가할 것이나는 응답은 28.1%에 이른 반면,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은 1.2%에 불과했다.

한편 건강식품(건강기능식품 포함)을 구입해 먹는 가구는 전체 가구의 89.3%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구성원들이 먹고 있는 건강식품의 종류를 물은 결과, 10대 이하는 유산균, 프로바이오틱스 등 발효미생물류를 복용하는 비중이 26.0%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60대 이상은 비타민 및 무기질 관련 건강식품(23.3%)과 인삼·홍삼(19.6%)의 구입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윤희일 선임기자 yh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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