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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카드뉴스] 아직 '청춘'인데…늘어가는 50대 희망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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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 음성정보 지원을 위한 텍스트입니다>>

50대. 자녀 결혼이나 등록금 등의 이유로 목돈이 많이 드는 시기입니다. 만혼이 늘어나면서 50대에 초·중·고생 학원비가 드는 경우도 있죠.

50대 인구 비중은 최다입니다. **작년 기준 861만5천884명(16.1%)으로, 40대(16.4%)를 제치고 10년 만에 연령대별 인구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2008~2017년에는 40대가 가장 많았죠.

**행정안전부 '2018 주민등록 인구'

50대에 돈 들어갈 일이 많지만, 직업 안정성은 떨어집니다. 한 **조사에 따르면 근로자들은 62세에 은퇴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실제 은퇴한 연령은 57세인 것으로 나타났죠.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2018 은퇴백서'

조기퇴직은 이제 트렌드가 됐습니다. 언제부턴가 연말 연초만 되면 희망퇴직 바람이 붑니다. 임금 수준이 높은 금융권에서는 50대 초중반이면 퇴직하는 경우가 빈번합니다.

우리은행에서는 작년 말 임금피크제 대상이 되는 500명 가운데 400여명(약 80%)이 희망퇴직으로 정든 회사를 떠났습니다. 농협은행에서도 600명가량이 희망퇴직했죠. 최근 희망퇴직을 받은 국민은행에서도 신청자 600명 중 상당수가 떠날 것으로 점쳐집니다.

인터넷뱅킹이나 인공지능(AI)기술의 발전으로 은행에서 인력이 예전만큼 필요하지 않게 된 게 원인이죠. 게다가 50대가 받는 높은 연봉도 사용자 측으로선 부담됩니다. 기술발전과 비용 절감에 따른 인력감축은 금융권뿐 아니라 다른 분야도 마찬가지죠. 우리나라 전체 일자리의 **43%가 AI 대체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군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LG경제연구원 ''인공지능에 의한 일자리 위험 진단' 보고서

"사전 준비가 충분하지 못한 상황에서 돌발적인 은퇴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2018 은퇴백서'

하지만 50대는 더 일하고 싶어합니다. 한 *설문을 보면 응답자 85%가 퇴직 후에도 계속 일하고 싶어한다고 답변했습니다. 50대의 가장 큰 **걱정거리는 일자리입니다.

* NH투자증권 '100세 시대 연구소'의 '50+세대특집'보고서

** 50대 걱정거리: 일자리(35.6%), 건강(19.3%), 노후생활(18.8%), 자녀교육(9.4%), 부채상환(6.4%), 주거(3.0%)

"퇴직 전후 3년이 제2의 일자리를 본격적으로 준비해야 하는 골든타임이다. 양질의 근로소득을 얻기 위해서는 한가지 기술을 배우는 것이 좋다."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하철규 수석연구원

전문가들은 **은퇴 후 노후 일자리는 저임금 비정규직이 대부분인 만큼 조기 은퇴에 대비해 전문기술을 배울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고령층 취업자의 직업별 분포(55~79세)

단순 노무(24.4%), 기능기계 조작(22.3%), 서비스 판매(22.1%), 농림어업(13.7%) / 출처: 2017년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결과 [통계청]

미국 은퇴자들 5명 중 3명(58%)은 은퇴 전과 다른 일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계속 일하면 정신적 신체적 활력을 유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소득 감소도 완화할 수 있다고 하죠. 퇴직은 끝이 아닙니다. '새로운 인생'의 시작이죠.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이한나 인턴기자(디자인)

buff2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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