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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아시안컵] 한국의 8강 상대는 카타르…이라크 1-0으로 꺾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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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카타르가 이라크를 1-0으로 꺾고 한국과 8강에서 만나게 됐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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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카타르가 한국의 8강 파트너로 결정됐다.

카타르는 23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알 나연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카타르는 바레인을 연장 끝에 2-1로 꺾고 8강에 올라간 한국과 4강 티켓을 다툰다.

8개의 16강 매치업 중 손꼽히게 예상이 어렵던 경기다. 두 팀 모두 조별리그를 무패로 마무리했다.

레바논, 북한, 사우디아라비아와 E조에 편성됐던 카타르는 3연승, 10골 무실점으로 예선을 마쳤다. D조의 이라크는 2승1무 2위로 조별리그를 마쳤는데, 그 1무는 우승후보 0순위 이란과 0-0으로 비긴 결과였다.

예상처럼 경기 초반부터 팽팽한 흐름으로 전개됐다. 두 팀 모두 속도감 있는 전개로 일진일퇴 공방전을 펼쳤다. 균형 잡힌 싸움을 벌이던 중 이라크 쪽에 악재가 발생했다.

전반 32분 중원에서 경기를 조율하는 핵심 미드필더 타레크가 허벅지 뒷근육을 잡으면서 쓰러진 뒤 곧바로 교체를 요구했다. 잠시 교체 시간을 벌기 위해 다시 필드를 밟았으나 이내 또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졌고 결국 벤치로 들어갔다.

작은 균열이 카타르 쪽에 유리하게 작용하던 가운데 후반 16분 선제골이 터졌다. 환호성을 올린 팀은 카타르. 프리킥 찬스를 직접 골로 연결했다.

이라크 페널티 에어리어 근처에서 프리킥 찬스를 잡은 카타르는 바삼 알 라위가 오른발 감아차기로 직접 골문을 노려 득점을 성공시켰다. 수비벽도, 골키퍼도 채 준비를 갖추기 직전에 빠른 진행과 함께 허를 찔렀다.

골이 나온 뒤에도 두 팀의 경기는 특별히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았다. 카타르도 지키려 하지 않았고 이라크도 조급하게 달려들지 않았다.

어느 쪽의 우위를 점치기 어려웠는데, 다만 이라크 쪽에 계속해서 운이 따르지 않았다. 전반전에 이미 중요한 카드를 잃었던 이라크는 이후 2장의 교체카드도 모두 부상자 발생으로 쓰는 등 계획된 운영과 계속 어긋났다.

불운을 감안할 때 이라크의 전력도 분명 준수했다. 어수선한 상황에서도 끝까지 상대 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조별리그를 무실점으로 마친 카타르의 수비는 견고했고, 결국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1-0 스코어를 유지하면서 8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한국과 카타르의 8강전은 오는 25일 오후 10시 시작된다.
lastunc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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