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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한국 2-1 바레인] '백업' 김진수 연장 헤더 결승골, '천신만고' 8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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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레프트백 김진수가 22일 바레인과 2019 아시안컵 16강전 연장 전반 결승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두바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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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김진수 연속골, 25일 카타르와 4강 다툼

[더팩트 | 최영규 기자]59년 만의 우승을 노리는 한국의 벤투호가 황희찬의 선제골과 '백업' 수비수 김진수의 연장 헤더 결승골에 힘입어 바레인을 꺾고 힘겹게 8강에 올랐다. 한국은 카타르와 4강 진출을 다툰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2일(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레인과 2019 UAE아시안컵 16강전에서 전반 44분 황의조의 선제골로 앞서나가다 후반 32분 모하메드 알 로마이히에게 동점골을 허용한 뒤 연장 인저리타임에 김진수의 헤더 결승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연장 전반 6분 레프트백 홍철과 교체 투입된 김진수는 연장 전반 17분 오른쪽 풀백 이용이 올린 크로스를 골마우스 왼쪽에서 기다렸다는 듯이 헤더골로 연결, 바레인 골망을 흔들었다.

이로써 한국은 역대 A매치 상대전적에서 바레인에 11승4무2패로 크게 앞서게 됐다.한국의 2패는 모두 아시안컵에서 기록한 전적이었다.한국은 오는 25일 10시 카타르와 4강 진출을 다툰다. 카타르는 23일 오전 벌어진 이라크와 16강전에서 후반 17분 바삼 알 라위의 프리킥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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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아시안컵 16강 전적 및 8강 일정./정용무 그래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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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한국은 후반 들어 선제골을 지키려는 수비적 플레이를 펼치다 동점골을 허용했다. 후반 23분 공격형 미드필더 이청용을 수비형 미드필더 주세종으로 교체하며 수비를 강화했으나 2분 뒤 모하메드 알 로마이히에게 아쉬운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한국 선수가 부상으로 그라운드에 누워있는 상황에서 공격을 계속 전개한 바레인은 문전 혼전 중 나온 볼을 알 로마이히가 슛으로 연결, 한국 골문을 뚫었다. 수비수 홍철이 골라인에서 걷어낸 볼이 알 로마이히에게 패스한 셈이 됐다. 한국은 이번 아시안컵에서 첫 실점을 했다.황의조를 원톱으로 내세운 4-2-3-1전형의 한국은 전반 30분 동안 경기 주도권을 70-30%의 비율로 점유하고도 슛을 하나도 날리지 못 하는 비생산적 공격력을 보이다 경기 종료 1분 전 황희찬의 선제골로 활로를 찾는 듯했다. 황의조의 슛이 상대 골키퍼 몸에 맞고 나오자 흐르는 볼을 황희찬이 오른발 슛으로 연결, 선제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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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황희찬이 22일 2019아시안컵 16강 바레인전 전반 선제골을 기록한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두바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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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은 이날 주 전형인 4-2-3-1 포메이션의 원톱에 황의조를 내세우고 공격 2선에 이청용 손흥민 황희찬을 배치했다. 손흥민은 지난 중국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 전격 선발 출전한 뒤 6일간의 휴식을 취하며 컨디션을 조율했다. 하지만 손흥민의 몸은 무거웠으며 벤투 감독이 내세운 빌드업은 무딘 패스로 빛을 잃으며 슛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빌미가 됐다.최전방의 황의조는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바레인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으나 상대 수비수들의 집중 견제와 후방의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황인범-정우영 콤비가 변함없이 호흡을 맞췄다. 오른 햄스트링 부상으로 낙마한 기성용의 공백을 황인범이 메웠다.

포백진에는 홍철-김영권-김민재-이용이 낙점을 받았다. 경고누적으로 중국전에 결장한 이용이 다시 복귀했다. 골키퍼에는 조현우를 제치고 이번 대회 주전으로 낙점을 받은 김승규가 이름을 올렸다.

thefac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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