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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동네변호사 조들호2' 박신양VS고현정, 치열한 기싸움… 홍경과 다시 만난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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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사진=KBS2 동네변호사 조들호2 캡처


[헤럴드POP=장민혜 기자]박신양이 홍경과 다시 만나게 됐다.

22일 밤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2'(연출 한상우)에서는 백승훈(홍경 분)과 법정서 다시 만나게 된 조들호(박신양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조들호에게는 "아들이 음주 운전을 방관했다. 그렇지만 음주 운전을 했다고 누명을 썼다"라는 사람이 찾아왔다. 그 사람은 "운전을 한 사람 아버지가 백도현(손병호 분) 의원이었다. 그래서 운전한 사람을 바꿔 주기만 하면 된다고 했더라"라고 밝혔다. 조들호는 "혹시 아들 이름이 백승훈이냐"라고 물었다. 의뢰인은 맞다고 답했다.

앞서 조들호의 변호사 인생은 백승훈 변호를 맡으면서 망가졌다. 잘못된 변호를 했고, 피해자가 조들호의 차로 뛰어들며 죽었기 때문. 이 때문에 조들호는 법정에서 트라우마 때문에 아무것도 못하고 있었다.

강만수는 "돌고 돌아서 백승훈 사건이 다시 왔다. 백승훈 사건만 아니었어도 형은 동네변호사 조들호로 이름 날릴 수 있었다. 형 다시 한번 해 보자. 멋지게 재기해서 동네변호사 조들호 시련 겪고 일어났다고 하자"라고 설득했다. 결국 조들호는 이 사건을 맡기로 했다.

조들호는 의뢰인을 찾아가 해당 사건이 있던 날에 대해 물었다. 백승훈은 "우리 아빠가 보상한다고. 내가 운전한 게 아니라 네가 운전한 거라고"라고 말했다. 의뢰인은 "저도 제가 잘못한 거 안다. 승훈이가 음주 운전 하는 걸 막지도 않았다. 그런데 죽은 사람한테 미안해서라도 진범이 누구인지 알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뿐이다"라고 털어놨다.

백도현은 당대표 출마를 앞두고 있었다. 공식 입장을 밝히려고 했지만, 아들 백승훈이 음주 운전을 한 사실 때문에 밝힐 수도 없었다. 기자 중 한 명은 백도현에게 "아들 음주 운전 때문에 그러냐"라고 물었다. 백도현은 상대 변호사가 조들호라는 사실을 들었다. 백도현은 이자경(고현정 분)에게 전화를 해서 도움을 요청했다.

이자경은 조들호를 찾아갔다. 조들호는 "언제부터 나한테 관심이 많았지? 이혜경. 동생 이름이 이혜경이었던가?"라고 물었다. 이자경은 "잘못 짚었다. 30년도 전에 죽은 동생 얼굴도 기억이 안 난다"라고 답했다. 조들호는 "그럼 됐고. 여기까지 와서 하고 싶은 이야기가 뭘까?"라고 물었다. 이자경은 "변호사 사무실 누구든 올 수 있는 거 아니냐. 친해지고 싶기도 하다. 나는 인간은 궁지에 몰리면 다 똑같이 추해질 거라고 생각한다. 어떤 인간은 자신이 가진 걸 놓치지 않기 위해 추해지고 어떤 인간은 욕망을 위해 추해지고 어떤 인간은 처절한 복수를 위해 추해지고.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깨끗한 척하니까 안 그런 척하니까 진짜 그런지 자꾸 확인하고 싶어진다"라고 말했다.

조들호는 "사람들이 궁지에 몰리면 추해진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며 찾아왔냐. 사람들이 궁지에 몰린다고 변명도 하고 거짓말도 하지만 다 잡아죽이는 건 아니지. 궁지에 몰렸을 때 변명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없을까. 나는 어떨 거 같아. 변명을 할까 안 할까"라고 질문했다. 이자경은 "할 거 같다. 인간이니까"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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