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신유용 성폭행 피해사건 속도…檢, 코치 압수수색 이어 고소인 조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김태은 송민경(변호사) 기자] [the L]이르면 이번주중 신씨 조사

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 문화연대와 체육시민연대 등 시민단체가 15일 오전 송파구 방이동 서울올림픽파크텔 앞에서 체육계에 만연한 폭력·성폭력을 방관한 대한체육회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2019.1.15/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전 국가대표 상비군 유도선수 신유용씨가 고교 재학 때부터 코치 A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고소한 사건과 관련해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가해자로 지목된 코치 A씨에 대한 압수수색이 진행된 데 이어 이르면 이번주 중 신씨에 대한 고소인 조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신씨 사건을 관할하고 있는 전주지검 군산지청은 22일 "신씨의 고교시절 코치인 A씨의 자택(익산)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압수수색은 전날 오전에 이뤄졌다.

현재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핸드폰, 태블릿 등을 압수했으며 포렌식 분석 등을 통해 신씨에 대한 A씨의 성폭행 여부를 판단할 증거물을 확보할 예정이다.

검찰은 압수수색물에 대한 분석 등이 끝나면 곧바로 A씨를 소환해 조사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약 두 달간 미뤄져왔던 신씨에 대한 고소인 조사도 신속하게 착수할 예정이다.

당초 신씨에 대한 고소인 조사는 관할지검인 전주지검에서 서울중앙지검으로 촉탁돼 두 달여 동안 조사 주체를 놓고 결정이 미뤄져왔다. 신씨가 처음 사건을 고소했을 때는 서울 방배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지만 A씨 주거지 관할인 전북 익산경찰서로 사건이 이첩됐고 익산경찰서가 수사를 담당해 이를 전주지검 군산지청으로 송치한 바 있다.

군산지청은 신씨의 수사 편의성을 고려해 신씨 주거지 관할인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인 조사를 촉탁했으나 이후 군산지청에서 본격적으로 수사에 착수하면서 고소인 조사도 다시 군산지청이 맡기로 했다.

사정당국 관계자는 "고소인이 관할지검인 군산지청에서 직접 고소인 조사를 받는 것이 수사 효율성 상 나을 것이라고 판단해 군산지청에서 조사를 담당하기로 했다"며 "이번주 중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A씨는 전북 고창 영선고 유도부 코치로 근무하던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약 20차례에 걸쳐 신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씨는 앞서 SNS와 언론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폭로했다.

신씨는 지난해 3월 서울 방배서에 고소장을 냈고, 다음 달인 4월 A씨의 주소지가 있는 익산경찰서로 이첩됐다. 경찰은 지난해 7월 피해자의 일관된 진술 등을 고려해 사건을 기소 의견으로 군산지청에 송치했다. 하지만 군산지청은 추가 증거가 필요하다며 경찰에 보강 조사를 요구했고, 경찰은 지난해 10월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불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김태은 송민경(변호사) 기자 taien@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