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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멕시코인 작년 1000명당 25명꼴로 살해당해...하루 90건 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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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멕시코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멕시코 인구 1000명 당 25명이 살해 당했으며, 하루에만 90건 이상의 살인 사건이 발생한다.

로이터에 따르면 멕시코 내무부 산하 공공치안집행사무국(SESNP)는 20일(현지 시각) 지난해 살인 사건 발생 건 수가 3만3341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하루에만 91.3건의 살인 사건이 발생했고, 2016년(2만5036건) 대비 33% 증가했다. 이는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9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조선일보

멕시코 타파출라 외곽의 도로에 한 멕시코인이 사망한 상태로 쓰러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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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1일 취임한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멕시코 내 치안 불안을 없애겠다는 공약을 내놓았지만 해결 되진 않았다. 작년 12월 한달 동안 발생한 사망 사건은 2842건으로, 전월의 2687건보다 증가했다. 멕시코 정부가 2006년 마약 카르텔과의 전쟁을 선포한 이후 현재까지 20만명 이상이 살해된 것으로 추산된다.

전임인 엔리케 페나 니에토 대통령 역시 취임 첫 해인 2013년부터 집권했던 6년 동안 살인사건 증가율이 40%에 육박하기도 했다.

멕시코 32개 지역 중 가장 많은 살인 사건이 일어난 곳은 주도인 과나후아토 주(州)였다. 2017년 1084건이었던 과나후아토의 살인 사건은 1년 뒤 3290건으로 급증했다. 로이터는 "연료 시장을 장악하기 위한 갱단의 싸움이 잦아 살인 사건이 많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여성 살해 건수도 2017년 735건에서 2018년 861건으로 증가했다.

[전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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